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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ff, AB, CANADA   2015.06.25




터널마운틴 빌리지1 캠핑장에서 비교적 따뜻한 밤을 잘 보내고

록키 캠핑 여행의 마지막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지, 첫 사진부터 비빔면이라니. 

캘거리에서 사온 팔도비빔면. 2봉지는 목사님부부 드리고 

나머지 잘 가져와서 마지막에 정말 먹고싶을 때 후루룩 촵촵!






오늘은 캠핑 마지막날이라서

야무지게 야채를 다 썰어 넣었다.









캠핑의 낭만 보다 

자취생의 밥상같이 보여진다면,

그건 더워서 그런거예요ㅋ









귀하디 귀한

금쪽 같은 김치를 

한쪽도 남기지 않고 섭취하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김치전을 굽고있다.









아침이라 꽤 추웠는데,

그래도 맛있다.








* 투잭 호수(two jack lake) 

어마어마하게 큰 미네완카 호수 옆의 투잭

물이 너무 맑아 들어갔다.









얼굴만 빠져나오니

네스호의 괴물같은

우리남편.

귀엽다는 뜻이예요.

아이코~ 시원해보인다!












물놀이라면 자가다도 일어나는 난데.

심장마비 걸리는 줄ㅜ

한 여름에도 수온이 10도 이하라는데

어떤 금발의 미녀언니가 들어가서 따라갔는데

사진만 찍고 으악으악- 하면서 뛰어나옴.










수영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멋진 투잭호수

두번이나 왔는데 올때마다 색이 참 다르다.

언젠가 다시 봅시다!








투잭호수 근처에 사는 프레리도그

50mmm 단렌즈로 촬영했는데도

경계를 안해서 가까이 볼 수 있었다.








포동포동한

치명적 뒤태

꼬리가 매력적이야









이번엔 자연스럽고

순수한 컨셉











'나 불러쪄?'

프레리 도그

포즈를 넘 잘취해줬다ㅋ








* 밴프 카누 클럽(Banff Canoe Club)에서 카누타기


(출처: https://goo.gl/maps/LkVwRvPX9f72)


록키에서 배타는게 소원이었던 나 때문에

즐겁게 끌려가신(?) 두 분과 함께

보우강에 카누를 타러 갔다.


밴프 카누클럽은 밴프 시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유명 호수들도 좋은데 강따라 타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곳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인당 $20~30 정도 내고 3인용 카누를 빌렸다.










구명조끼 입고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1시간 동안 대여

나는 초등학교때 아람단이어서

잘 탈 수 있다..ㅋㅋㅋ

그때 카약을 왜이리 많이 탔는지.

캐나다 와서 써먹네.









아람단 출신이 맨 앞에

보이스카웃 출신이 맨 뒤에

아무것도 안했다는 국언니는 가운데ㅋ

평화로워 보이지만 

노를 젓는거냐 물을 뜨는 거냐 하면서

계속 싸우는 중...ㅎㅎ










날씨가 오락가락

안그래도 비올까봐 걱정했는데,

역시나 온다.








비가 와도 좋아염.

1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쉬엄쉬엄 강따라 갈 수 있다.

코스는 여러가지인데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중간중간 이정표도 있고

좁은 보우강을 쭉 따라가면

전날 갔던 멋진 버밀리온 호수에 

다다르게 된다.









보우강이 점점 넓어져서

버밀리온 호수로 가는 길.












비는 오는데

하늘은 파랗게 보이고.

비가와도 멋지네!










못생김과 팔아픔을 감수하고

찍은 셀카.

즐거워요!









비는 오지만

카누 빌릴 때 방수팩을 같이 줘서

카메라, 핸드폰 등등을 넣을 수 있었다.

버밀리온 호수 찍고 되돌아 오는 중~









'비오니까 집에가자!'

슬하에 7남매를 둔

대단한 오리엄마와 아기오리들

이젠 동물이 다 대단해 보이네ㅋ










폭우가 내리기 전에

무사귀한!

소원성취해서

표정을 주체할 수가 없네ㅋ












여보!

우리도 나중에 카약한대 삽시다.

하하하하.








배에서 내리니 폭우가 쏟아져서

기분 좋은 남편

한컷 더









* 밴프 시내에 있는 인공정원 캐스케이드 가든(Cascade Gardens)

비가 쫙 쏟아지더니

또 맑아진 하늘.

밴프 시내로 이동해서 

멋진 정원인 캐스케이드 가든으로 갔다.

입장료는 무료다!








록키의 날씨.

변덕이 죽을 끓지만

그래도 맑으니 좋아!

지금 한국 날씨보다는 훨씬 좋아ㅜㅠㅠ










빅토리아에서 갔던 

부차드 가든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이지만

아기자기하게 정말 잘 꾸며져 있었다.

































본인이 할매같이(?)

꽃을 좋아한다던 국언니

저기 할매, 꽃 만지지마요ㅋ



















신나서 브이 했쪄여.

지금은 피부가 희어지고 

근육이 사라져가지만

이때는 까맣고 기운 넘쳤던 남편.

힘내라 우리남편!


















뒤에 캐스케이드 산이 

엄청 멋지다!




















근데 생각해보니

내 사진은 왜 하나도 없지?

응?










저기요. 두분.

왜 내사진만 없지?

응?









저 찍어주세요 저염!









아내의 사진이 있던말던

지금 화장실 가고 싶음을

행위예술로 표현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











록키캠핑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해준 동물

엘크 암컷

생각보다 엄청커서 놀랐다.









'뭘봐?'

한 인상 한다..ㅋㅋ

나보다도 훨씬 크니

숫컷 엘크는 얼마나 클라나.










이제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물놀이하고 배타고 여행하느라

지친 심신을

닭으로 보충하기로 했다.

마지막 날이라 아무 양념이나 막 넣었는데,

내 사진 안찍어준 두 분이 맛있다고 잘 먹는다.

그랬다.









캐나다는 닭도 큰가보다.

닭이 없었다면...

닭이 없었다면,

우린 세계여행 못했을거야ㅜㅠ

고마운 닭.










뭔가 비위생적이고

맛이 없어보인다면,

더워서 그런거예요ㅋ











닭다리에 칼집내고

후추, 허브 등 뿌려서

오일발라서 굽는다.

심지어 떡도 굽는다!

부자가 된 기분이야.











남편의 마지막 불.

그동안 불 피우느라 수고했어요.

하지만 다른데서 또 피우게 되었지.

후후.










잘 읽은 닭다리 구이처럼.

딱 알맞게 익어 맛있고 즐거웠던

록키캠핑 여행.




이제 짐을 싸고,

토론토와 미국 동부여행을 위해서

캘거리로 간다!


오랜만에 또 다른 곳 가니까 신난다 신나!

그나저나 한국은 너무 덥다...ㅜㅠ

더운데 다들 힘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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