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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 Mexico City    2015.05.29


   멕시코 거대 피라미드 유적   테오티우아칸 당일여행   



 멕시코의 자랑이라는 테오티우아칸을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왔다. 짐을 들고갈 엄두도 안나고 당일로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아침 일찍 서둘러서 버스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3시간 가량 달려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으로 갔다. 
피라미드하면 뽀죡한 이집트의 피라미드만 생각했는데, 멕시코에서 피라미드가 있다.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의 자랑이자 미주대륙에 세워진 가장 거대한 피라미드라고 한다. 

오늘의 여행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피라미드 유적지가 있는 산 후안 테오티우아칸(San Juan Teotihuacan). 





멕시코 시티 버스터미널에서 아침


나는 멕시코 빵이 그렇게 맛있더라.

멕시코에 홀딱 반한 우리 둘에게 뭔들 맛없겠냐만은. 버스터미널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베이커리에서 사람들이 빵 먹길래 줄서서 사고 버스에서도 먹었다.

저 빵 맛이 아직도 기억나는 것 같다.

아침 빵과 커피는 89.5페소 (6,500원)







자다깨다 빵먹다 내리라고해서 깨니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는 처음 보는거라서 얼마나 클지 궁금해하면서 신나게 입구로 갔다.


* 멕시코시티-테오티우아칸 왕복 버스비 2인:176페소(12,865원)

* 테오티우아칸 입장료 2인: 128페소(9,356원)









멀리서 보이는 피라미드.

입구가 하나가 아니라서 사방이 뚫려있다.

그리고 피라미드도 하나가 아니다... 거대 도시답게 엄~청 넓다. 피라미드로 접근하는데도 1시간은 걸어야했다.







멕시코 학생들이 이곳으로 현장학습이나 소풍을 많이 왔다. 동양인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한테 자꾸 영어 인터뷰 해도 되냐해서, 두 세번 해줬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 우리 같은 잡리스, 홈리스에겐 공격적인 질문인 

이름도 묻지않고, "What's your job?" 과 같은 것이라 당황하긴 했지만 친절히 답해주었다.

멕시코에서 같이 사진찍자는 사람도 많고 갑자기 인기가 좋아져서 좋았다. 

물론.. 남자인 남편만. 도대체 엑소와 우리남편은 무슨 관계일까..?ㅎ






멕시코 아이들의 인기짱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출신 33세 김씨.

그의 인기는 저멀리 중동까지 이어졌다... 









날이 흐렸지만 피라미드가 어찌나 큰지 매우 멀리서도 보였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크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랄까.







정말 왕크다! 왕!








이제 올라가볼까.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계단이 꽤 많았다.

우리는 남미에서 많이 걸어서인지 비교적 잘 올라갔지만, 올라가면서 짜증내고 심지어 우는 애들도 많이 봤다.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었다는데 제사한번 지낼라다가 여럿 고생시켰겠다.








어떤 커플 사진찍어주고 우리도 찍어줬는데,

현충탑 꼭대기에서 찍은 것같은건 내 기분탓이겠지..ㅎㅎ







여보, 멕시코의 헤어스타일은 뭔가 망한 것 같아...ㅎ 






구름이 점점 걷히면서 멀~리까지 보였다.

멕시코는 정말 곳곳이 푸릇푸릇하다.

그래서 과일이 싸고 맛있나봐... 하하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 

올라가는게 힘든만큼 내려가는 것도 가파르다.

잠깐 정신줄 놓으면 엉덩이로 미끄럼틀타고 초고속으로 내려갈 수 있는 경사니 조심조심. 







사실 피라미드가 하나가 아닌데 우리에겐 이걸로 족했다.

더 올라가진 않아도 되겠어...


유적지 총 면적이 83 km²이 넘는 고대 거대도시라 유적을 다 보는데는 이틀은 걸릴 것 같았다. 비록 지금 남아있는 것은 도시의 터와 피라미드 뿐이지만, 이 도시를 짓느라 참 많은 사람이 고생했겠다 싶었다

누가 지었는지 무슨 이유때문에 지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테오티우아칸.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오늘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않구나!

오늘도 여행 한번 잘~ 했다.







출구쪽에서 기념자석하나 사고, 이제 다시 버스타러~

왕복 버스를 끊었으니 시간 잘 맞춰서 가야한다.






멕시코 시티 산 후한 시장(Mercado de San Juan)에서 과일샐러드



아직도 해가 중천이라 멕시코 시티의 마지막 날이니 이대로 숙소에 갈 수 없어서 다시 간 시장.

사람들이 과일을 산으로 쌓아놓고 먹기에 과일가게 아저씨께 웃으면서 손짓으로 주문을 했다. 






정감가는 시장 풍경.

샐러드를 주문하면 큰 병에 있는 과일을 꺼내서 슥슥 빠른 손놀림으로 잘라준다. 

과일을 기다리는데 떡볶이와 순대가 그리웠다.

시간이 저녁이 되어가서 이곳 저곳 문을 닫고 있었다.






여행이 끝나가는 지금, 여행 중 가장 기억나는 음식을 꼽으라면 이 멕시코 과일 샐러드가 세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이다.

나는 해산물, 아이스크림, 과일만 먹고 살 수 있다고 얘기 할 만큼 과일이라면 정신을 놓고 먹는데 멕시코는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멋진 곳이었다.


꿀과 그래놀라, 크림 오케이? 해서 오케이해서 아저씨가 휙휙 뿌려서 완정한 샐러드. 

파파야, 딸기, 이름모를 빨간과일, 망고, 딸기 등등해서 30페소 (2,200원)

한국가면 과일 비싸니까 먹는게 돈버는거라며 열심히 먹었다. 멕시코에서는 매끼 과일을 먹었던 것 같다.






못먹게 하는건 아니고 기억하려고 찍는거예요..ㅋ 미안






먹다가 감동받아서 또 찍었다.

결국 너무 많아서 남기긴 했는데, 멕시코가면 꼭 시장을 가보시길!


멕시코 시티에서 마지막날 테오티우아칸도 다녀오고 시장구경도 한번 더 했다.

이제, 바다와 물을 보러 칸쿤, 툴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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