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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모래사막과 인공 오아시스의 도시 이카 버기카&샌드보딩 투어

2015.04.11~13





멋지지만 여행 초장부터 너무 힘들었던와라즈(Huaraz)를 떠나서 

꽃청춘에 나왔던 그 유명한 사막도시 이카로 떠났다. 

와라즈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 희웅오빠와 함께 셋이서 밤 버스를 타고 이카로 향했다.

이때까지는 밤 버스가 너무나 무섭고 그랬는데, 여행 한달이 지난 지금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여튼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 인터넷 환경으로 이제 대도시에 와서사진을 올리니 기억이 잘 안난다..

그래도 기억을 더듬으며 열심히 올려봐야지~!









와라즈(Huaraz)의 유명한 호스텔 아킬포 호스텔(Akilpo Hostel)

특히 한국인에게 매우 유명한!

이곳에서 처음으로 여행 정보도 얻고 한국분들도 많아서 즐겁게 지냈던 것 같다.

벨을 누르면 항상 문을 열어줬던~ 마리오 그리고 마리아

남편 이름인 "성중"이 발음이 어려워서 계속 "메시"라고 부르다가.. 헤어졌다ㅋ










귀여운 어린이&아가들과

남편은 마리오가 부럽다며ㅋ 걱정없이 뛰어놀고 호스텔을 물려받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했지만...ㅎ

여튼 여기 어린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여행용 명함도 주고 마리오는 신기해하면서 동생에게도 주라고 졸랐다~

그렇게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여기서 만난 한국분들과 와라즈 시내로 나가서 가벼운 관광을 했다.










어찌보면 내 얼굴 보다 더 어른얼굴을 갖고 있는 남미대륙 북부의 어린이들ㅋ

가끔 깜짝깜짝 놀라는데, 이들에게도 몸은 어른같은데 얼굴은 애같은 동양인들도 신기할 것 같다.











한국에서 너무 바빠서 머리도 못자르고 와서

머리가 어중간~ 한 상태로 엄청 뻗쳤었다.

지금은 하드코어 여행자의 모드라서 머리를 말리고 자시고 할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미용실에 갔다!

이미지를 보여주고 이리저리 설명을 했는데...










진짜 딱 문방구표 천원짜리 문구가위로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내가 챙겨온 가위를 주고싶을 정도...

근데 나는 세련된 머리의 이미지를 보여줬으나, 갑자기 옆머리와 앞머리를 뚝! 잘라서

세뇨리따! 노노! 를 막 팔을 휘저으면서.. 결국 미용은 그렇게 끝났다ㅋ








미용사 분과 함께..

되게 활짝 웃으셨는데 순간포착을 못했네ㅋ

여튼 5솔(약 1,800원)으로 머리를 잘랐다. 약 한달가까이 지난 현재는 머리가 자리를 잡았는데..

세련되지 못한 이유는 머리때문이 아닐거야...ㅎ












그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와라즈와 어울리지 않는 세련된 카페;; 카페 안디노(Cafe Andino)에 두번째 방문하여

차이라떼를 시키고... 완전 망했지만ㅋ

그나마 빠른 와이파이를 즐기면서 다음 여행지를 벼락치기를 했다.


와라즈 오기전 한달 전까지 남미는 비싸고 위험해서 빼버릴까... 오지말까... 고민했었는데

어느새 남미온지 한달이 지나고 매일 벼락치기같은 여행공부를 하면서

다음은 어디갈지, 누굴 만날지 알 수 없는 모험을 하면서 매일 신나게 지내고 있다! 







페루에서 우리의 입맛을 돋우어 주었던 치파(Chifa)에서 

페루식 중국음식을먹고...

사진이 없는 것 보니 배가 어지간히 고팠었나보다..ㅎㅎ

이날 남편 음식에서 철수세미가 나와서 음식값은 받지 않았다.

다시 만들어 주냐고 하는데 반정도 먹었고 배도 불러서 그냥 됐다고 하고 나왔다.  철수세미가 나왔지만 맛은있었다.

남미 빈국들을 여행하면서 밥에서 머리카락 나온 일은 수도없지만 이젠 크게 개의치 않을 정도로 비위가 좋아졌다.

그래도! 얼른 식문화가 개선되어서 음식은 좀 음식답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철 수세미 사건 덕분에(?) 그 돈으로 함께 동행했던

5명이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2~3솔(5~800원)정도에 3스쿱

희~안한 맛도 있었지만 코코넛 맛은 굿!








호스텔 가서 짐을 찾고 가~장 싼 버스의 맨 앞자리를 예약하여 밤 9시 경에 탔다.

우리는 페루 리마에서 위로 올라와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했다.

이카로 바로가는 버스는 없고 수도 리마를 들러서 이카를 가야했는데 시간이 확실치 않아서 그냥 무작정 밤버스로 갔다.

그래도 만원도 안하는 돈으로 리마까지 엄청 싸게 갔던거 같다.









앞이 잘 보이는 맨 앞자리...이 좋다고 해서 했는데

근데 밤이라 별 소용없는 것 같다.

이때 페루에서 버스강도 사건 이야기를 들어서 사람이 탈때마다 엄~청 불안해서 계속 깼었었다.

원래 크루즈 델 수르(Cruz del sur)라는 고급 버스를 타고 왔었는데, 년초에 무장강도가 탔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럼 현지인이 타는 싸고 후진... 버스를 타보자 해서 그 후에 그냥 되는대로 타고 다녔던 것 같다.

여튼 이 사진 또한 사진기가 좋아 좋아보이나ㅋ

우리나라 옛~날 시외버스 같은 낡은 버스였다. 창문이 안닫혀서 밤새 시끄러워서 힘들게 잤던 기억이 난다ㅜㅠ











리마에 왔는데 페루는 우리나라처럼 통합 버스 터미널이 아니라

회사마다 버스터미널이 다 달라서 고생 깨나 했었다.

이번에도 리마에 왔는데 나스카 가는 버스는 놓치고 없고 말은 안통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인포메이션에 물어봐서 셋이 택시를 타고 "플로레스"버스 터미널로 갔다.

그래서 아슬아슬하게 버스표를 예매해서 너무 배가고파 아침을 사서 후다닥 탔다!

지금 생각해도 진땀났던 상황이었다.










진짜 다닥다닥~ 좁은 플로레스 버스타고 이카 가는 길

정차도 엄~청 많이하고, 페루는 길이 거의 곱창수준이라 한 50km이하로 몇백키로를 간다.

약 대여섯시간 걸린 것 같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이 꼬리뼈가 뻐근한 시간을 '폴리스 아카데미'와 함께 보냈다ㅋ

1982년 1부작을 시작으로 3편의 영화를 다보고ㅋ 

중간에 감독도 바뀌고... 에스파뇰 더빙의 폴리스 아카데미

어렸을 때 추석때 한번 씩 본 것 같은데ㅋ

남미 버스들은 영화를 탈 때 마다 틀어준다. 뭔가 정식 판이 아닌 것 같지만, 무슨 말인지 몰라서 무료함을 조금은 달래준다~
















나도 힘든데.. 애기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다.

그래도 창밖의 다른 풍광을 보면서 무료함을 달래본다.









1솔(360원)짜리 튀김.

배가 고프고 입도 심심해서 사먹었다. 어떤 기름인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이 이후 줄기차게 먹어서 엄청나게 걷지만 엄청나게 먹어서

나는 아마 같은 체중을 유지할 것 같고

남편은 딱 봐도 7kg는 빠진 것 같다. 

남미오면 여자는 찌고 남자는 빠진다는데 진짜인가보다ㅋ









갑자기 이카(Ica)로 뿅!

버스터미널에 내리자마자 너~무 더워져서, 택시타고 5솔(1,800원)에 사막있는 곳으로 와서

버기투어+화장실 없는 호스텔 더블룸 2인에 130솔(46,800원)에 흥정해서 들어갔다.

더워서인지 이곳 호스텔에는 거의 수영장이 있어서 짐을 풀고~ 셋이 풍덩 들어갓다!











한국분들이 바나나 호스텔이라는 곳을 많이 간다 했는데,

우리는 1년을 여행하는 장기여행 자 인지라... 무조건 싼거로 간다!

까사 델 아레나(Casa del arena) 하루 묵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베드벡에 물린것 같은데 한참 고생했다ㅜ














호스텔 사방으로 모래사막이 있는 희안한 광경!

수영하고 사방을 둘러보며 처음보는 사막에 신기해 했다~


















밖으로 나와서 작은 마을 이카도 둘러보고, 오아시스도 봤다.

근데 오아시스가 수영하기에는 더러워서 인지~ 현지인들만 수영하고 놀고 있었다.













사진에서 보던 우리나라 80년대 유원지 같기도 하고~











우리는 그저 추운 고산과 고산병에서 벗어나서

사막에 왔다는 것으로 매우 신났었다ㅋ




















으읭?! 햇빛이 너무 강해여

저 수염덕분인지 아직까지는 별 사건 없이 잘 다니고 있다ㅋ

그리고 우리 남편은 표정을 이래도ㅋ

무조건 안전과 건강 최우선이라 낯선사람을 엄청 경계하며 다니고 있다.












현지인들이 가족과 함께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머지않아 타게될 샌드보딩ㅋ 직접 올라가는 사람도 있던데 하고보니 그건 할게 아닌 것 같았다...ㅋㅋ










지금과 다르게 다소 덜 탄 우리ㅋ

이카 따뜻해서 좋았다!











장기 여행자들인지 이상한 요가를 계속 하고 있던ㅋ














아빠랑 신나게 놀던 귀여원 아기~ 더러운 오아이스 물을 자꾸 먹어서 누나들한테 혼났었다ㅋ















자유롭게 외줄타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벽에 스텐실로 새겨놓은 것 같은 유명가수들의 얼굴

이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것이 사막을 마구 오르는 초특급 파워 버기카!








4시 선셋 투어를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버기카~

동네 마실을 마치고 버기카와 샌드보딩 투어를 위해서 옷을 갈아입고 준비했다.



지금까지 한 액티비티 투어중 가장 재밌었던~

버기카 & 샌드보딩 투어 하러 이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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