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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ICELAND, Glaumbaer    2015.07.23

  바이킹의 잔디집 글라움 베르, 아름다운 교회 브뢴듀어스키르캬, 그라크로카기가르 분화구   

 

 온천수가 콸콸 나오는 수영장에서 몸도 깨끗하게 씻고, 고다포스도 시~원하게 보고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위도가 달라져서, 북극에 가까워져서... 인건지 춥기도 춥고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머리가 벗겨질 것 같아!'싶은 바람을 흠뻑 체험할 수 있었다. 가끔 시원하게 바람 부는건 좋긴한데 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거센 바람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너무 센 바람은 여행에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 그래도 우리에겐 우리를 보호해주는 i20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이 지역은 사시사철 바람람이 거세, 그 때문에 바이킹들이 잔디로 덮어서 집을 지었다는 글라움베르 마을로 갔다. 우리에게 '바람이란 이런거야!'를 보여주려는듯 글라움베르에 가는 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슬란드 사람들 정말 지혜롭고 대단하다! 라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아이슬란드 잔디집 글라움베르(Glaumbaer),

 

 

 

 

아름다운 교회와 교회 앞에 무덤들이 있다.

무덤들이 특색이 있다.

죽어서 교회 옆에 묻히면 성도로써 참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게 무덤 같지만, 사실 집이다.

저렇게 집을 지으면 정말 안 날라갈것 같다.

'뭐 저렇게 까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바람이 폭풍전야처럼 분다.

 

 

 

 

 

 

 

 

 

바람이 불면 넘 추워서 온몸과 어금니에 힘을 꽉 줘서인지 매우 피곤하다.

아이슬란드 여행하면서 정말 아무데나 눕고 잔 것 같다. 그래도 좋다!

 

 

 

 

 

 

 

 

글라움 베어 마을 앞에서 한 컷!

저 집안에 박물관이 있어 들어갈 수 있다 하던데, 문도 잠겨있고 이 마을에 우리 둘뿐이라서 바람만 맞다가 돌아왔다.

 

 

 

 

 

 

회색하늘과 푸른 잔디, 거센바람이 인상적이었던 글라움베르를 뒤로하고

다시 레이캬비크로 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아이슬란드 동북부의 예쁜 교회 Blönduóskirkja

 

 

 

 

 

한바퀴 쭉 돌아서 요리보고 저리봐도 사방에서 보는 모양이 다르다.

아이슬란드 건축이 참 간결하고 멋지다 생각했는데, 이 교회도 참 멋졌다!

내부에 들어가 볼 순 없었는데 사진속의 반 구형 아크릴로 보면 내부가 살짝살짝 보인다.

 

 

 

 

 

 

분화구의 모습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그라브로카기가르(Grabrokargigar) 분화구

 

 

 

안녕!

동쪽으로 와서 그런건지.. 이제 흐린 하늘이 걷히고 햇볕은 더욱 강해졌다.

사실 전날 잠을 못자서 여기다가 차 세원놓고 둘이 한 두시간정도 잤다.

분화구 올라가는 길이 2시간이 넘는 트레킹을 해야해서 자면서 피로를 풀고 올라가길 참 잘했던 것 같다.

 

 

 

 

 

 

 

만리장성 아니, 쭉 잘 닦인 길이 인상적인 그라브로카기가르(Grabrokargigar) 분화구. 사실 이렇게 읽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분화구의 모습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지형도 한 눈에 볼 수 있어 눈과 가슴이 팍! 트이는 느낌.

 

 

 

 

 

 

 

 

다른 분화구처럼 유황냄새도, 부글부글 하지도 않지만

엄청 크고 멋있었다.

 

 

 

 

 

 

 

저렇게 쭉 뻗은 길을 열심히 달려왔구나!

푸릇푸릇한 아이슬란드의 여름은 참 매력적이다.

 

 

 

 

 

 

 

 

다시 왔던 길을 쭉 돌아서 꽃과 러그보다 푹신한 이끼도 구경하고.

분화구 전체에 이끼가 쫙~ 깔려있다.

 

 

 

 

 

 

횬다이에서 우리한테 광고료라도 주셔야겠습니다ㅎ

저희도 연비좋은 차 덕분에 싸게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날도 좋아졌으니 레이캬비크 가는 길에 그동안 마음이 분주해서 못봤던 풍경도 구경하고

그냥 멈추고 싶으면 멈추면서 즐기기로 했다.

 

 

 

 

 

 

갈기가 멋진 아이슬란드의 말들

 

 

 

 

 

말들이 어찌나 테리우스(?) 같던지, 나중에 멈춰서 꼭 봐야지 했는데...

여행 막바지가 다가와서 보게 되었다.

말들이 우리에게 친히 다가와 주었다. 포즈도 취해주고ㅋ

아이슬란드가면 멋진 양과 솜털이 굴러다니는 듯한 양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정부에서 관광자원으로 풀어놓은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아이슬란드 풍경과 정말 잘 어울렸던 동물들. 아이슬란드가 참 맘에 들었던 우리의 기분 탓 일 수도 있겠다.

 

 

 

 

 

 

 

말과 비슷한 멋쟁이 헤어스타일로 한 컷!

멋을 위해 시각을 포기한 말들ㅋ

 

 

 

 

 

 

왜이리 차 사진이 많지?ㅋㅋ

차가 되게 맘에 들었었나보다. 우리나라에도 이 차 출시해 주길 바랍니다.

 

 

 

 

 

 

점점 원래 돌아왔던 레이캬비크로 간다.

사실 사전조사 불충분과 체력고갈롸 레이캬비크 근처 스팟들을 그냥 지나쳐온 바람에

레이캬비크 인근 일정을 이틀정도로 더 늘려잡았다.

 

 

여행 초기에도 참 설레지만, 중반이상이 되었을 때 여행지에 적응도 좀 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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