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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 Mexico City    2015.05.28


   멕시코 시티 둘째 날,   국립인류학박물관 여행   


 첫날은 공원에서 오리배타고 타고 먹으면서 멕시코 시티 겉핥기를 하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포스팅하면서 든 생각인데, '여행'과 '데이트'와 '주말'은 가끔 뭐가 다를까 싶다.  우리는 10년 째 장소만 다를 뿐 보고, 뭔가를 먹고, 카페가고, 웃고 떠들고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때는 주말에만 했고 그렇게 계속 헤어지고 만나는게 지겨워 결혼을 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데이트(?)를 해보자고 매일을 주말 같이 살며 전세계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은가.

여행이자 멕시코 시티 데이트의 두번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어떤 신선한 데이트를 할까. 

 생각해보니 매일 전혀 새로운 곳에 데려와서 가끔 이상한 것도 경험하게 해주는 최고의 남편과 살고 있다..ㅎㅎ 







오늘은 우리도 스타벅스를 가보자며, 숙소 스타벅스를 힐끗 보니 그리 비싸지 않아 3일 내내 아침을 해결했다.

우리나라 스타벅스의 반 값이었다. 

그토록 먹고싶던 당케(당근케익)를 먹으며 수용소에 살지만 여유로운척하며.. 하루의 여행일정을 짠다.




 





멕시코에 오니 갑자기 더워져서, 배낭 여행 간다며 너무 버릴 옷만 가져온 나는.

어제 멕시코 시장에 무려 옷을 샀다. 7,000원에 위아래가 붙어 화장실 갈때 짜증나지만 시원하고 잘마르는

정신사나운 옷도 사고 시원하게 잘 다녔다.






멕시코 차풀테펙 공원의 한국정




차풀테펙 공원 가는 길에 왠 한국 정자가 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기증한거라는데, 오래 됐는데 보존이 넘 잘됐다.

나라 밖에선 애국자 된다더니 괜시리 반가워서 한참을 쳐다봤다. 





차풀테펙 공원 안의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Museo Nacional de Antropología)



남편 말로는 그렇게 볼 것이 많다는데, 한번 들어가볼까.

여행계획을 짜면서 반드시 갔으면 좋겠는 나라가 멕시코,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라고 우겼는데.. 아니 의견을 피력했는데, 

그래 다 좋았어...ㅎㅎ 멕시코 시티 여행은 의외로 박물관, 미술관 여행이었다.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정말 '우와!'한 도시였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로비에서 입장권을 끊고.

학생이 아니니까 학생증도 없으니까, 제 값 주고 끊었다. 

입장료 65페소(4,700원)/인





인류학 박물관 입구에 '생명나무'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



우리가 둘이 완전 홀딱 반한 '생명나무'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데 물이 멋지게 떨어진다. 후두두둑~ 글로 표현을 못하겠지만 어쨌든.

넘 멋져서 보고또보고 보고또보고








참 넓어서.. 보는데 5시간은 걸린 것 같다.

넓지만 천천히 한번 봐볼까.








7차 교육과정과 강원 비평준화 고교선발의 폐헤로 고1 이후에 역사를 배우지 못하고

또한 관심이 전혀 없던 역시 문외한인 나 때문에, 남편이 문명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해주었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유물유적을 만질수도 있고, 앞에 스케치를 할 수 있게 종이와 펜이 있다.

교육적인 방법이다! 멋지다. 국내에도 도입해주세요.







요렇게 잘그린 그림은 전시도 해주고.







고대부터 옥수수를 주식으로 해서 지금까지 또띠아를 먹는...ㅎ

대부분 옥수수의 품종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왔다하니, 옥수수는 정말 축복인 것 같다.






발 아래에는 공룡 유적이 있고,






천장에는 동굴을 진짜 그냥 떼와서 매달아 놓은.

박물관 스케일이 달랐다.







밖이랑 연결이 되어 있어서, 정글처럼 이리저리 전시가 되어있다. 

진짜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주었다.











아무리 자기네 꺼라고 이렇게 뜯어와도 되요? 라고 물어보고 싶을 만큼

거대한 유물유적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멕시코 인류학박물관.

기둥 잔해만 봐도 아즈텍 문명이 얼마나 찬란했을지 짐작이 갔다.






네, 감사합니다. 멕시칸이신가봐요. 








한참 본거 같은데 반대쪽에 또 남았데ㅜㅠㅠ 라는 마음을 접고, 좀 쉬다가 즐겁게 가본다.









다시 나의 사랑, 생명나무 분수를 보며 눈의 정화를 하고.









반대쪽 가면서 다시 보고 '우와~' 하고









반대편에 가니 근현대 유물과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인디언들의 손재주가 정말 뛰어났다! 생활예술의 끝을 보여준.






넘 넓어서 지치니까.. 내사랑 분수를 다시한번 힐끗보고.

다시 보니.. 뭔가 물낭비 같지만 그래도 멋있어!







아이고 크고 멋지다!

5시간 가량의 멕시코 국립 인류학박물관 관람 끝.

다음에 올 수 있으면 더 공부해서 도시락 싸들고 오겠습니다.

이제.. 또 미술관 가야하는데 갈 수 있을까...? 밥먹으면 힘이 날 거야.







이때 역시 혈당저하로 맛집이니 뭐니, 찾을 만한 여력이 없어서 탁 트인 푸드코트를 찾아갔다.

로컬 식당보다 훨씬 비쌌지만 매운 타코도 사먹고.

이제 나는 세계여행 프리패스와 같다는 고수를 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므로 두렵지 않다!

여행 오기 전까지 고수 먹으면 체하고 기겁을 했는데, 이젠 생고수를 씹어먹을 정도가 됐다. 인간의 적응력이란..


  





우리 남편이 신나서 주문하고 오는 것은,







감자... 또 감자...

햄버거..

햄버거만 있으면 만족하는 남편 덕분에 여행이 즐겁다.




인류학 박물관 관람을 잘 마치고, 세계 최고부자 였다가 2,3등도 한다는 카를로스 슬림이 만든 '소마미술관'을 갔다.

너무 많이 봐서.. 뇌가.. 체하는 것 같았지만 

엄청난 미술관이라는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의외로 교육적인 멕시코 시티 여행.

아이슬란드와 더불어 꼭 다시가고 싶은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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