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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에는 결혼 10주년이기도 하고, 가족들의 여러 사정으로 아이들과 에어비앤비 여행을 가기로했어요.

마당이 있는 곳에 가고 싶어서 한옥스테이를 고민했었는데 추석이다 보니 어디 멀리 가는 것은 고생길이 될 것이 훤하기에..

가까운 종로의 에어비앤비 한옥에서 2박 3일을 묵게 되었습니다.

 

 

추석연휴라서 호텔, 숙박이 거의 다 차있고 1박에 40~60만원 이상이라서 2박에 100만원 이상 들긴 했지만

한옥스테이를 근처에서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여행을 질렀지요!

 

 

 

다소 높은 위치에 있던 한옥이었지만, 위치와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호스트분께 주차를 문의하니 거주자 우선 주차를 알려주셔서 주차를 하고 2박 3일 간은 대중교통, 도보로 이동했어요.

거대한 목문에 번호식 잠금장치가 연결되어있어서 보안도 문제가 없었어요.

 

 

 

작은 정원이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한옥 스테이

추석 연휴 시작 하루 전에 온지라, 어린이집 행사에서 입었던 한복을 그대로 가져와서

또 입고 사진도 찍었지요. 한옥과 아주 잘어울리고 아이들도 너무나 즐거워했어요.

 

 

주인분의 세심한 배려와 현대식으로 개조된 한옥으로 남의집이지만 우리집같이 아늑한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두번째 날은 산책도 많이하고 다리가 좀 아팠는데 화장실에 딸리 사우나, 작은방에 심지어.. 바디프렌드 안마기기가 있어서

매일 피로를 풀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도 책을 손에 놓지않는 학습만화에 푹빠진 우리 7세

모처럼 온 여행이니 TV나 유투브보다 책을 챙겨왔는데 덕분에 작은 한옥식 정원의 햇살을 받으며

고즈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옥 처마밑의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줄을 몰랐어요.

뻥뚫린 하늘을 보니 여행하길 정말 잘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파트에 살때는 몰랐던 작은 외부 공간이 아이들에게는 큰 기쁨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 한옥스테이 에어비앤비의 가장큰 장점이다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마당에서 바베큐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넉넉한 숯과 조리도구들, 모기향까지 얼마나 꼼꼼히 준비해주셨는지 정말 감동....

 

 

날씨는 또 얼마나 좋았는지 한옥에 비치는 나뭇잎의 그림자와 볕들, 피부를 스치는 바람들이

마음까지 평안한 느낌을 주었어요.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한옥에서 살고 싶다면서, 작은 수돗가에서 물놀이도 하고 잔디에 물도 주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저녁에는 바베큐에 마시멜로우도 구워먹고 마당에서 좋아하는 음악도 많이 들었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묵은 적도 있었는데 서울 한복판에 한옥스테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장점인거 같아요.

조금만 걸어나가면 청와대, 삼청동 수제비, 블루보틀 등 명소와 핫플레이스들이 많았어요.

에어비앤비에 묵으면서 우리 동네처럼 슬리퍼에 편한 차림으로 웨이팅 없이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노래가 절로나오는 행복한 한옥스테이

또 가서 살고싶다고 하는데 나중에 언젠가 마당있는 주택에 살게 되면 좋겠네요.

 

 

책보며 바닥에 배깔고 누위 한옥캉스 하는 시점..😊

마루를 한옥식으로 깔아두어서 원래 살던 집같이 아늑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아이들도 매일 꿀잠자고 할머니 댁에 있는 것 같이 편하게 지냈답니다.

곳곳 고가구들과 특별한 오브제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밤이되면 더 고즈넉해지는 한옥의 분위기

 

원래 묵을 수 있는 인원이 7명이나 되는 에어비앤비였는데, 아이들 포함 4명이 묵어서

공간이 얼마나 넉넉했던지.

다락에서는 책도읽고 아빠랑 장난도 치며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세탁기, 건조기, 깔끔한 부엌과 양념들까지 필요한 것들이 모두 꼼꼼하게 구비되어있었어요.

 

 

밤이되고 휘영청 둥근 달을 바라보며 행복한 바베큐타임을 가졌습니다.

달빛이 얼마나 밝은지 하늘도 파랗게 보일 정도였어요.

귀엽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뒷모습.

부모가 되고나니 모든 여행과 동선이 아이들에게 맞춰져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정말 크지요!

곳곳 손때가 묻고 낡은 한옥의 느낌마저 너무나 좋았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나 부모님들과 가족행사를 해도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정원에서 바베큐라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추석 직전까지 얼마나 바쁜지 급한 재료들은 쿠팡으로 시키고,

고기는 근처 통인시장에가서 정육점에서 사왔어요. 정말 맛있었고 행복한 밤의 정취도 느낄 수 있었어요.

 

회사가 근처라서 종로를 정한것도 있는데 반차내고 와서 많이 피곤한 남편.

그래도 고기도 열심히 굽고 아이들이랑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엄마가 어디 놀러가면 짐을 많이 싸셔서 왜그러나 했는지

그게 지금 제가 되었네요..

 

저는 해산물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새우 너무 좋아요🦐

바베큐한 새우는 더 좋아요. 이날 배가 빵빵하게 잘 먹었습니다.

에어비앤비에 잠옷, 수건, 침구까지 참 잘 구비되어 있어서 덕분에 잠도 푹 잘자고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한옥스테이의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눈올때, 봄에 한옥에서 다시한번 묵고 싶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에어비앤비에서 보세요.

완전전한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https://abnb.me/e/vJQRjUvQR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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