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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OS AIRES, ARGENTINA 2015.05.11-12

 드디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로 가는 길.

칠레까지 왔으면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빙하를 보는 여행자들이 대부분이라 우리처럼 급하게 버스로 꺾어서 가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정보도 별로 없고 동행도 없어서 어찌 갈까 하다가 결국 버스 터미널에 가서 처음 들어보는 버스 회사의 표를 사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갔다. 비행기를 당연히 타고 가고 싶었으나 비싼기 때문에 버스를 탔다. 사실 나는 아르헨티나도 모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도 잘 몰랐는데, 남편이 그 도시에 대한 로망 아닌 로망이 있는지라 꼭 가고 싶어했다. 약 14시간 정도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 지금 생각해도 다시가고 싶은 도시. 족히 100개 도시는 넘게 갔을 것 같은데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주저없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라고 할 것 같다. 

그 도시 이름의 뜻 처럼 '좋은 공기' '분위기 좋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서 재일 인상 깊었던 것은, 칠레 국경을 넘어서 가던 길에 갑자기 식당에 세우더니 앉아서 기다리라고 했다.

당연히 에스빠뇰을 할줄 모르기도 하고 차에 탔는데 작은 쇼핑백에 담긴 간식거리도 줘서 밥은 안주겠거니 했는데...

그러더니 식전 빵이 놓여서 당황했다. 그래서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같이 탄 승객한테 '리브레(무료)'냐고 물어보니 맞대서 그냥 가만히 기다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남미식 고기만두 '엠빠나다'를 2개씩 주더니 숯불에 구운 닭 1/4마리와 감자튀김을 줬다.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ㅎ

아르헨티나는 다 숯불에 구워서 준다더니 국경을 넘자마자 이게 뭔가 하고 어안이 벙벙했다. 이때부터 아르헨티나의 넘치는 고기파티가 시작되었다...













우리가 탔던 PULLMAN DEL SUR 버스

정말 강추! 하는 버스다. 좌석도 편하고 승객도 많이 없어서 아주 편하게 왔다.

게다가 차안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이 아니라 경치좋은 식당에서 밥을 주니 황송하기까지 했던 서비스였다.


칠레 산티아고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Pullman de sur 1인 CLP 50000 (₩90,000)










나도 남미는 처음이라 사시사철 더운줄 알았는데 가을이 와서 좀 놀랐다..ㅎ

통나무 타는 냄새가 솔솔 나서 가을날 소풍 온것처럼 참 좋았다.












밥을 잘 먹고 기절했다 깼다를 반복하며 정신차리니 부에노스 아이레스 버스터미널이었다.

새로운 나라에 가면 환전부터 교통시스템, 치안까지 다 신경이 쓰여서 이제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녀야한다.

아르헨티나도 치안이 좋은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방범용(?)수염과 꼬질꼬질함을 장착하고 이동 중이다.

꼬질꼬질이 먹혔는지 남미에서 별 큰탈 없이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정말 칠레 산티아고보단 '좋은(부에노스) 공기(아이레스)' 의 도시였다. 

숙소에 짐을 풀고 아르헨티나의 먹기위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때까진 몰랐는데 여기서 둘이합쳐 10kg은 찌울 수 있었다.

사진 보면 티가 날 정도로..ㅋㅋ

아르헨티나 소고기와 와인이 싸고 너무나 질이 좋아서 사람들이 일을 안해서 경제 회생이 힘들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여행자로써는 참 고맙긴 했다.











아르헨티나는 식민지 시절애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와 그사람들의 후손들이 이탈리아 식문화를 많이 전파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래된 식당들이 많고 외식 문화가 크게 자리잡은 것 같았다.

여기는 1934년에 열었다는 오래된 피자집이었다.







그래서 추천받아 시킨 피자.

나폴리 같은 거였던 것 같은데. 작아보이지만 두툼해서 둘이 먹기에 괜찮았다.

치즈가 엄청 많아서 놀라웠던 피자. 이탈리아식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먼저 아르헨티나로 떠난 희웅오빠가 추천해주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EL ATENEO' 

오페라극장을 서점으로 바꾸어 벌써 100년이 되었다는데 정말 입이 떡 벌어질만큼 아름다웠다.











오페라 극장의 무대로 쓰였던 곳에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 책도 읽으면서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멋져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다 스페인어 책이라 읽을 순 없었지만 지하에 음반 매장도 가보고 2시간 이상 머무르면서 멋진 서점을 만끽했다.













유명하다는 HAVANA 커피도 먹어보고. 에스프레소를 시키면 탄산수와 초코파이 같은 걸 주는데 저게 하바나 커피의 히트상품이라는데.

어쨌든 돈 아끼느라 스타벅스 한번 안갔는데 아르헨티나는 커피가 저렴해서 많이 마실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 가장 아름답다는 플로리다 거리에 있는 백화점, 파시피코 백화점(Galerias Pacifico)

가장 아름다운게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지만 동의 할 수밖에 없었다...ㅎ

미술관인지 백화점인지. 눈이 호강하는 멋진 백화점이었다.













천장 벽화의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천장 벽화만큼 아름답고 신기했던!! 아사도(숯불구이) 식당 디스플레이

진짜 굽는거라던데.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이게 바로 고기여행(?)의 시작이었다...









푸블리카 광장.. 그냥 중앙공원 정도 되는 10차선은 족히 넘어보이는 메인 도로에 엄청 큰 오벨리스크가 있다.

1946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주라는 말도안되는 짧은 시간 내에 세워졌다는 오벨리스크.


이 도로가 너무 넓어서 횡단하려면 신호등을 3번은 기다려야하는데 

'여길 떠나기 전에 한번만 단번에 건너보자'해서 한번 미친듯이 달려서 간 기억이 생생하다..ㅎ

낮보다 밤이 더 멋졌던 부에노스아이레스. 하지만 치안이 불안정하니 조심해야한다!









남미 대부분의 나라에 있는 PLAZA DE MAYO(5월의 광장)을 지나서 숙소가 있는 한인민박으로










피자를 먹고 한참 걸어서 배가고파서 한인민박 게시판에 걸려있는 저렴하고 맛있다는 

분식집 같은 스테이크 집으로 갔다. 

이때 깨달았다.. '아르헨티나의 분식집은 스테이크 구나...'










토마토, 양파, 상추에 식초 소금만 뿌려먹는데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가 어쩐지 맛있던 남미식 샐러드












아!

떡볶이 나오는 그릇보다 못한 그릇에 나왔지만 한입먹고 '뭐야!'를 외쳤던 갈비구이

이게 500g 정도였는데 한국돈으로 6,000원 했던 것 같다. 











집에 가는길에 18페소(18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나눠먹고 가서 잤다.

아르헨티나는 탱고와 음악, 맛있는게 참 많았던 나라였다. 아.. 그리고 이과수 폭포까지

암환전 덕분에 여행자에게는 참 좋지만 경제가 안좋아 좀 걱정이 되었던 나라였다.


나중에 다시한번 꼭 가고 싶은 나라,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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