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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모래사막과 인공 오아시스의 도시 이카 버기카&샌드보딩 투어

2015.04.11~13







정신없이 온 이카에서 도착한 그 날 오후 버기카&샌드보딩 투어를 했다.

이미 예약을 했으니, 수영을 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버기카에 올랐다.






여기 타라고 했다가~ 저기 타라고 했다가 아주 정신이 없었는데,

 여튼 빨간 버기카(buggy car)를 타고 출발을 기다렸다.

버기카가 뭔가 했더니 철근을 이리저리 용접하여 개조한 쥐? 햄스터? 같이 생긴 차였다.

이 차가 이래뵈도 사막에서는 어찌나 잘 달리는지 엄청 놀랐다!










버기카는 9~12명 정도 탈 수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셋이 두번째 칸에 타고

앞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온 한 커플이 탔다.

그리고 뒤에는 이스라엘에서 온 세 청년ㅋ

와라즈에 부터 이 이스라엘 국적의 청년들(절대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의 

이스라엘에 쳐박아 두고온 매너와 소란스러움 덕분에 여행 내내 불편했었다.

심하게 민감한 성격은 아닌데 남편과 나 그리고 동행분들까지 이스라엘 청년들 덕분에 빡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번에도 버기카 투어는 선셋을 봐야 백미인데 시간내 돌아오지도 않고

할려면 히브리어로 하던가 fXX 라는 욕은 계속하고, 여튼 알고보니 전 국민이 군대를 가서 제대하고 돈벌어서 여행 많이 온다고 하는데 그냥 이해해주기로했다. 점점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그들은 찾아보기 힘들어 조용하게 지낼 수 있었다~













부우우웅~ 소리와 함께 버기카를 타고 정신없이 간 사막

남편은 아프리카에서 사막을 봤다하는데 나는 처음 보는거라 매우 신기했다.

모래사장에 있는 모래를 다 모아서 손으로 잘 다져서 산으로 만든 느낌이랄까.











'으아아아아~' 라는 소리밖에 안들리는 영상이지만,

이카의 버기카의 속도를 보여주는 영상!ㅋㅋ












막~~ 으아아아~~ 달려서 뽀또따임!
































내려서 사진을 찍을 시간을 줘서, 포즈도 취해보고 점프도 뛰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모래사장에 샌드벅도 있다고해서 쫄쫄이를 위아래로 입고갔다. 하지만 숙소에서 나는 베드벅에 물렸다...ㅋ













저~멀리까지 사막이라 멋진 풍경에 별로 덥지도 않고 고산에서 벗어난 기쁨에 점프를 계속 뛰었다.













여기저기 호스텔, 여행사에서 사막의 선셋을 보러 모인 각 국적의 사람들~










마치 레고로 만든 것 같은 버기카












점프샷을 찍어달라해서 어느나라에서 왔냐했더니 이스라엘이라 했으나

웃으면서 잘 찍어줬다ㅋㅋ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막. 모래가 너무 부드러워서 넋놓고 앉아있기에 좋았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넓고넓었던 모래사막, 이제 샌드보딩을 타러 간다!











여행오기 전에 투어, 액티비티는 많이 안하겠다 했는데 이거는 정말 내 인생 손에 꼽힐 만한 재밌는 액티비티였다!

스노우보트 판에 엎드려서 혹은 일어서서 확~ 미끄러지는데 

막상 경사가 심하진 않지만 모래라서 그런지 엄청 부서운 느낌이다. 다시하고싶다ㅜㅠㅠ










샌드보드 타고 너무 신난 두 유부남들ㅋ

둘다 너무 즐거워하셔서 나도 신났었다,











보드를 주면서 양초를 조금씩 잘라주는데 바닥면에 슥슥~ 문질러서

엎드려서 배로 쑥~ 미끄러지면 된다ㅋ

내려가서 걸어서 경사를 올라오는건 말도안되고ㅋ 차로 대여섯번 탈 수 있게 꼭대기에 데려다 준다.
















신나게 샌드보드를 두어번 타고 선셋을 보기위해서 스팟으로 이동을 한다.

이스라엘 애들이 느려서 때려주고 싶었다...ㅎㅎ















해가 서서히~ 지고, 여유롭게 선셋을 즐겼다.

기사 아저씨가 센스가 쩌는 분이라ㅋ 여기저기 좋은 곳에 미리 데려다 주어서 한산하게 선셋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해가 지고 뜨는 것 매일 보는 너무 당연한 일인데 살면서 해 지는 것을 이리 유심히 본 것은 처음이었다.

사막에서의 선셋은 큰 감동이었다.
































키작은 아내를 크게 찍어주기 위한 남편의 고군분투











이번에도 오지않는 이스라엘 님? 놈?들을 기다리면서 점프샷!









나로호 스타일 점프!








모래 흩뿌리며 상모돌리기 스타일ㅋ












멋진 선셋쇼가 끝나고, 모든 버기카가 마을 쪽으로 이동했다.

우리 기사아저씨는 센스가 넘치셔서 2단 샌드보딩이 가능한 언덕으로 데려가 주었다.

와~~ 근데 이게 진짜 엄청나게 재밌었다. 아마 몇 십년이 지나도 못잊을 짜릿함이었다~

슝~내려갔는데 멈추지 않고 또 경사가 있어서 슝~ 내려갔다.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무거워서 거의 실패했는데 나는 그냥 슝~ 슝~ 내려가버렸다.

너무 좋아서 소리지르고 아주 난리를 쳤다. 또 타고싶다...ㅜㅠ











색색의 버기카를 탄 각 국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페루 이카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희웅오빠는 버기카 꼭대기에 훅~ 올라가서 멋지게 야경을 감상했다.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이카










그리고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우리의 피부색...

다행이 마음과 정신은 점점 밟아지고 있다ㅎ










센스가 넘치는 버기카 기사님

성함을 들었는데 기억이 안난다ㅋ 여튼 덕분에 멋진 투어를 했다~



























                                                                   









  



























실루엣이 멋지게 나오던 이카의 사막 투어

다시 하고 싶을 만큼 너무나도 즐거운 투어였다!

이 이후에 다른 종류의 사막을 다니면서 사막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다시 가고 싶다 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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