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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Canada    2015.06.09

 

 밴쿠버 여행의 첫째날   다시 돌아온 캐나다  



 중남미 여행을 마치고 저가 항공권 덕분에 페루 리마-미국 휴스턴을 거쳐 머나먼길을 돌아 캐나다에 왔다. 이 긴 여정에도 그 어느때보다 신나고 두근두근 거렸던 것은!  우리 여행의 동반자가 생기기 때문이었다. 

 전 직장 선배였던 국님께서 하던일을 모두 멈추고 캐나다까지 와주었다. 캐나다 동,서부와 미국동부 여행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기로 했다. 7년전 어학연수 한다고 반년 간 살았던 밴쿠버를 다시 가게 되었다. 그 때는 혼자 혹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랑 여행하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남편과 친한친구와 다시 가게 된다니 여간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혹시 또 입국 거부 당할까봐 긴장하고 내린 밴쿠버 공항에 너무 많은 사람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운 좋게도(?) 쉽게 방문비자를 받고, 비행기 시간이 맞아 공항 안에서 만난 국님과 반가움이 방방 뒤었던 기억이 난다. 





매일 이틀씩 짐싸들고 다니다가 벤쿠버에서는 처음으로 에어비앤비에서 묵게되었다.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베이스먼트를 통째로 쓰며 6박 7일을 있었다. 간만에 짐도 풀고 국님에게 부탁한 반가운 짐들도 확인했다.








남미의 뙤약볕에 어깨가 다 까진 남편은 멕시코를 떠난다며 수염도 밀고 머리에 포마드도 발랐다ㅎ







두 달만에 먹은 대왕연어스시와 카츠동




여행하다보면 한국음식 만큼 먹고싶은 것이 바로 일본음식이다.

다운타운에 있는 모모스시(MOMO SHUSI)에 갔다. 연어스시가 클로즈업해서 저렇게 나온게 아니라 내 엄지손가락 두개 붙여놓은 크기였다.

한국분이 운영한다 하는데 오랜만에 스시를 먹는 우리에게는 정말 만족할만한 곳이었다!







밴쿠버 다운타운 근처 해변, 잉글리시베이(English Bay)




오늘은 첫 날이니까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며칠전에 사표를 내고나온 국님과 남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우리의 캐나다 적응을 위해서

오늘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운타운 근처를 다니기로 했다.

다운타운에서 쭉 내려와 도착한 잉글리시베이(English Bay)









7년 전에 왔을 때는 다시 올 줄 몰랐는데, 그때도 남자친구였던 남편과 다시 오게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곳은 여유로운 해변이다.












그냥 멍하게 서로를 바라봐도 믿기지 않는 날이었다.

몇 개월 전까지 회사에서 고민만 하던 우리가 왜 이곳에 함께 앉아 있냐며.














해가 늬엿늬엿 질 때까지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사랑하는 두분과 함께하는 그 어느 때보다 전광석화 같고 정신없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안 갔던 곳도 다시 가보고 이미 갔던 곳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이 장기여행의 매력인 것 같다.


7년 전에 22살 이소미가 상상도 못했던 지금의 모습처럼 가끔 우리의 계획은 아무런 능력이 없기도하다.

가끔은 알 수 없어 기대되고 감사하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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