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 휴스턴 여행

2015.04.05 - 04.06

 

 

남미여행을 위해서 리마 IN-OUT 비행기표를 가~장 싼 것으로 사고 (인당 100만원 남짓)

무려 휴스턴에서 1박을 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ㅎ

캐나다와 남미가 같은 아메리카 대륙이라서 쌀줄 알았는데, 그리 싸지 않아서 표 예매하느라 고생했다.

 

우리는 비교적 시간이 많은 여행자로 시간보다는 절약이 우선이므로 휴스턴에서 여행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휴스턴에 숙박비도 비쌀 뿐더러 하루안에 볼 것이... 딱히 없다는 것인데, 그래도 여러곳을 가보는 것이 좋으니

휴스턴에서 하루 자면서 다운타운 관광도 하고 리마로 출발하기로 했다.

 

 

 

 

 

 

폭설을 헤치고 캘거리 공항에 안착.

오기 전에 씨티 은행에서 만든 PP카드가 있어서 캘거리 공항 라운지에서 와이파이도 하고 먹을 것과 체력을 비축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와이파이가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남미의 와이파이에 비하면 초고속 LTE 저리가라이다.

카톡 메시지 보내는데 1분이 걸리니... 지금 블로그에 포스트를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간간히 되는 와이파이 덕분에 스마트폰 중독..에서도 벗어나고 감사함도 알게 된 것은 좋은일이다.

 

 

 

 

 

 

스마트폰 중독을 벗어나 과자 중독증 중증환자가 되었다...ㅎㅎ

여기서 과자랑 땅콩을 챙겨왔는데 남미에서 너무 힘들때 하나씩 까먹었다.

캘거리 라운지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휴스턴 라운지는 최악이었다ㅋ

나의 라운지 평가 기준은 단순히 음식의 종류이다.

 

 

 

 

 

 

 

 

정신을 잃고 잠들었다가 깨어나니 휴스턴이었다.

휴스턴 숙박비가 워낙 비싸서 가~장 싼 Super 8 humble 이라는 7만원 짜리 모텔?호텔에 묵었는데

휴스턴 공항에서 셔틀이 있다해서 예약을 했는데 도대체 셔틀이 어디있다는 건지...

다행히 공항에 인터넷이 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사람들 한테 물어보니, 호스텔에 전화를 하라 했다.

그래서 1달러 짜리를 동전으로 바꾸기 위해 강제로.. 우유를 사먹고 공중전화로 호텔에 전화를 했다.

 

캐나다에서 익스피디아에 전화해서 영어로 항의한 경력이 있는ㅋㅋ 남편이 호텔에 전화를 했다.

휴스턴에는 중미, 아프리카, 인도 이주민이 많았는데 호텔 리셉션도 인도분이었다.

무슨말인지 당췌 못알아 듣겠고, 로켓파킹이라고 써있는 파란색 버스를 타라고 해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 문제의 로켓파킹 버스 기다리는 중

 

 

 

 

 

 

12kg 배낭때문에 뒤뚱거리는데 버스도 안오고 멘붕으로 또 전화했더니,

그냥 또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로켓파킹 등장!

Super 8 간다고 했더니 내려준다고 한다.

알고보니 휴스턴 공항 근처에 파킹랏들이 있는데 거기 셔틀과 작은 호텔 셔틀을 겸하는 시스템이었다.

역시 새로운 곳에 가면 겪기 전까지 알 수가 없다.

휴스턴에서 주무시는 분들은 꼭 파킹랏 셔틀을 이용하시길ㅋ

 

 

 

 

 

 

역시 험블 humble 한 모텔의 라운지

Super 8 이 하나 더 있는데 여기는 겸손해서; humble인줄 알았는데 지역이름이  humble 이었다.

전형적인 미국 모텔의 라운지였다.

 

 

 

 

 

 

 

 

방키를 받고 들어갔는데 나쁘지 않았다~

넓직하고 지금 남미의 호스텔에 비하면 초특급 호텔 정도.

LCD TV도 있고 와이파이도 빵빵 터지고

 

 

 

 

 

냉장고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고.

뭐가 있나 확인 중

 

 

 

 

 

 

 

화장실도 아~주 깨끗했다!

 

 

 

 

 

 

 

 

미국에서는 밤에는 안돌아다니는게 안전상 좋지만, 계속 뭘 못먹어서 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Jack in the box라는 멕시코식 패스트 푸드점에 갔다.

여기 밤 분위기는 누가 갑자기 덥쳐도 이상하지 않을;; 여튼 아무일도 안일어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갔다.

 

 

 

 

 

 

 

대략 10불 정도에 타코와 치킨 뭐시기를 시키고 열심히 기다렸다.

 

 

 

 

 

 

 

 

일하시는 분들은 딱 봐도 중남미 계열의 이민자들.

그리고 먹을 것도 사고 맥주도 사기위해서 편의점에 갔는데 우리가 어려 보였는지 패스포트를 달라 해서 줬다.

일하던 흑인 점원이 보더니, 남편한테

"Man~ You look so young man!"

한 문장에 yo~ man~ 을 두번이상 반복하면서 멋진 엑센트를 보여줬다ㅋ

 

조심하고 여행 잘하면서 멋지게 man~ 하면서 우리를 보내줬다.

직접 들은 흑인 영어는 리드미컬하고 멋진 것 같다.

 

 

 

 

 

 

 

 

 

 

 

 

다큐멘터리 덕후인 나를 위해서 남편이 TV에 연결해서 "요리인류" 3편을 On demand 에서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작아서 실망했는데 먹고나니 배도 부르고 맛있었든 Jack in the box!

 

 

 

 

 

 

 

아침이 찾아오고 매우 조촐한 미국 모텔식 조식

 

 

 

 

 

 

이게 참! 맘에 들었다.

와플 반죽을 컵에 쪼로록~ 따라서 팬에 붓고 뒤집으면

시간이 되면 띠리리띠리리~ 하면서 2분 30초 만에 촉촉한 와플이 생긴다.

탕비실에 하나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 아이템이었다ㅋ

 

 

 

 

 

 

다운타운에 갔다가 바로 공항에 가야해서,

이때 까지는 가방의 무게가 적응이 안되서 가방을 매는 것 자체가 충격과 공포였다ㅜㅠ

뒤로 넘어질 것 같은...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이날은 이거를 매고 휴스턴 다운타운을 좀비처럼 걸어다녔다ㅋ

 

 

 

 

 

 

그래도 군장보다는 훨~씬 가벼운거라며 적응이 될꺼라는 우리 남편

10일 정도 지난 지금 시점에서 나는 옷이랑 물건을 하나씩 버리기 시작했다ㅋ

 

 

 

 

 

 

 

다시 로켓파킹을 타고 공항 앞에서 102번 버스를 타면 한사람당 1.25 불 정도 내면

1시간을 뺑~ 둘러서 다운타운에 딱! 내려준다.

공항에 돌아올 때도 같은 버스를 타면 된다.

 

 

 

 

 

 

 

NASA 빼고 딱히 볼게 없는?? 휴스턴이라서 공짜로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는

JPMorgan Chase Tower로 갔다.

 

 

 

 

 

눈내리는 캘거리에 있다가 갑자기 더워져서 적응도 못하고

무거운 가방에 적응도 못하고

여튼 JP Morgan Chase Tower에 도착했다.

 

 

 

 

 

 

들어가자 마자 누가봐도 여행자이니, 전망대 가는 거냐며 엘레베이터를 타라해서

미래공간으로 가는 것 같이 생긴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갔다.

 

 

 

 

 

 

 

 

 

 

 

 

 

사방을 둘러보며 아~ 이게 휴스턴이군ㅋ

여의도 같은 느낌의 휴스턴

 

 

 

 

 

 

 

탁 트인 공간에 무려 무료 관람이라서 매우 좋았다!

 

 

 

 

 

 

 

 

 

 

 

 

 

나는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해서ㅋ 가방매기가 힘든데 이제 슬슬 근육이 붙는 것 같다.

 

 

 

 

 

 

타워를 요리조리 설명해놔서 열심히 20분정도 본 후에, 남미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해서

미리 찾아둔 CITY 인출 가능한 ATM기를 찾아 나섰다.

 

 

 

 

 

 

 

 

 

 

지하에 있단 Peoples Trust라는 곳에 가서 인출을 하는데 인출이 안됐다...ㅜㅠ

끙끙대서 보니 한번에 600불 한도에다가 3불씩 수수료가 붙었다.

그래서 나눠서 약 1달 가량의 생활비를 인출하고 부탁해서 작은 돈으로 바꿔서

준비해간 비밀공간에 슉슉 나눠서 넣었다. 남미 여행동안에 안전하게 여행하길 바라면서...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서 배가 고팠는데, 사먹을려니 먹을데도 없고 넘 비싸서

캘거리 라운지에서 가져온 과자랑 빵으로 공원에 앉아서 먹었다.

 

 

 

 

 

 

공원이 참 한적하고 좋았다.

점심시간인지 넥타이 부대들이 도시락을 갖고 나왔다.

우리도 한때 넥타이 부대였으나 점심시간이 이런 공원에서 밥먹을 자유라도 있었으면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

 

 

 

 

 

 

우리 남편이 기분 나쁠 때는 거의 배고플  때 뿐이다.

저게 바로 배고픈 표정.

 

 

 

 

 

 

 

 

빵과 과자로 대충 배를 채우고 기분이 좋아져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 아래 줄은 누가 카메라 훔쳐갈까봐 자가로 만든 도난방지용 줄ㅎㅎ

 

 

 

 

 

 

 

 

 

그리고 찾아갔던 휴스턴에서 상징적인 공원인 샘휴스턴파크(Sam Houston Park)

 

 

 

 

 

 

 

 

공원을 조성하면서 오래된 집들은 훼손 시키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둔 것이 인상 적이었다.

 

 

 

 

 

 

 

 

이때 너무 더워서 나도 저 새처럼 씻고 싶었다...

 

 

 

 

 

 

 

 

 

 

씻지는 못했지만 보는 것만으로 시원했던 휴스턴파크의 분수를 보다가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102번 버스를 탔다.

잔돈이 애매해서 5불을 냈더니, 쿨하게 버스비를 안받았다~

적은 돈이지만 지금 남미에서 둘이 밥 한끼를 사먹을 만큼의  가계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금액이었다~

 

 

 

 

 

 

 

공항에 잘 도착해서 짐을 부치고, 맥주, 커피, 당근, 주전부리 밖에 없어서 너무나 배가고팠던.. 휴스턴의 라운지

돈아껴서 라운지에서 먹자고 했던게 이런 결과를 가져올줄이야.

덕분에 비행기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기내식을 먹긴 했다.

 

이제 또 경유지로 휴스턴 2번은 더 가야하는데 라운지는 조금만 이용해야겠다.

 

 

 

 

 

 

 

 

길고 길고, 지루한 비행 끝에 페루 리마에 입성.

느린 와이파이와 버스에서 자고, 매일 옮겨다니는 호스텔 때문에 사진이랑 가계부 정리도 못하지만

한국 분들도 많이 만나고 자유롭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

 

 

 

 

댓글
  • BlogIcon 밤익는냄새 와. 짐이 정말 장난 아니시네요! 그렇게 들고 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하체 근육이 생길 것 같아요. 포스팅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엔 어디가실지 기대되어요.ㅎㅎ 2016.09.29 08:44 신고
  • BlogIcon 부부여행단 안녕하세요! 벌써 1년도 더 지난 여행기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처음에는 저 배낭 매고 무게에 깜짝놀라서 눈물이 핑 돌았는데, 1년 여행하니 적응이 되더라구요. 박군과홍이님도 외국에 계신 것 같은데 건강하시구요! 자주뵈어요^^ 2016.09.29 14:00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