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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또 보고, 자기 전에 볼라고 정리하는

우리아기 아인이의 첫 여름 초입.


가끔 하루종일 아기랑 있다가 '혼자있고싶다.' 싶다가도

재우고 애 사진 보다가 잠드는 

나는야 모순적 행동을 밤마다 반복하는 이상한 사람.


우리 아기도 크고, 나도 크나보다.





생후 8개월, 첫 여름을 맞이하는 우리 아기는



머리가 생각보다 빨리 안자라서 모자를 애용하는데,

해가 비치면 눈을 못떠서 메쉬캡을 사줬더니 매우 좋아한다.









빨대컵을 빨 수 있게 되었고,

친구랑 첫 찜질방에 갔고









다이소표 안전거울에

자기얼굴을 비추며 좋아하고,







거울에 반사된

사진찍는 엄마를 뚫어져라 보기도 하고








장난감 도서관에서 낑낑대고 빌려온

점퍼루를 보며 '에이 괜히 빌려왔다' 싶을 때

점프점프를 뛰며 웃고 있었고










소아과 갔다가 괜찮다는 말에 

한시름 놓고 카페 일탈을 즐긴 

엄마를 기다려주다가 심통이 나기도 했고








아빠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미니미 도플갱어처럼 흐르듯 누워있기도 하고










아인이 없으면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들다는 

이모의 비니를 빌려쓰고










잡고서기를 터득하여

바깥구경도 하고,







틈만 나면 나가려고 하는 엄마를 따라

무인양품에 갔다가

키즈존에서 대자로 누워서 오빠를 구경하기도,









강아지처럼 앉아서

일하는 엄마를 기다리기도하고,









친구의 과한 사랑표현에

좋다가 아파서 울기도하고








틈만나면 돌아다니는 엄마

박자 맞춰주느라 카시트에서 착하게 자기도하고









축구복입고

이름표도 달고 체육대회도 가고









첫 배낭도 선물받고,

그것도 캥거루 배낭을.










아빠랑 여름휴가 계획도 짜고

(다음달에 급기야 일본을)









맥도날드에서

부모님의 아이스크림 주문 기다려주기









아빠랑 공원 나들이도 하고










엄마랑 모녀룩도 입고

물놀이하는 언니오빠들 구경하고









아빠 잡고 서기는 

이제 식은죽 먹기가 되어









잡고 서다가 쾅해서

시무룩해서 물도먹고 한숨돌리고










문화센터의 새로운 강좌에

매우 만족해했다











워터파크 가려고 

선물받은 수영복을 입어보니

심지어 7-9세 용이었으며








마음씨 착한 친구가

수영복이랑 튜브를 빌려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물놀이의 참맛을 깨닿게 되었다









그래도 머리가 조금씩 자란 덕에

자다가 뻗치기도 했으며







외할머니 댁에 있는 아인이가 보고싶어

퇴근하고 성남에서 달려온 이모랑

감격의 뽀뽀도하고






신나서 고구마 말랭이도 먹고 

외할머니가 사주신 상하복 세트를 입고 

온 집안을 누비고 다니다 피곤해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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