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8. 16-18Saint Petersburg, Russia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하루가 지나고, 이 낯설어서 생경한 느낌이 나는 풍경에 아-주 조금 적응해나가고 있었다.그 중 제일 신기했던 것은 러시아음식. 러시아의 '김밥천국'이라는 Tepemok(떼레목)을 갔다.(사실 여기까지 전 포스팅에 넣으려했는데, 정신이없어서 밀렸다) 블로그에서 강추한 메뉴를 쭉 스캔해이것저것 이거 주문하고 우리의 고향 강원도가 생각나는 메밀전병 비쥬얼의'블린'이라고 한다. 흑밀을 발효한 음식 끄바스. 그리고 맛있지만 느끼했던 스프.막 되게 김밥천국 처럼 싸고 맛있고 그렇지 않아서 한 번만 갔다.이 때는 김밥천국 가는 꿈을 꾸고 그랬었지...ㅜㅜ 세계여행 숙소 선택 중제일 잘못한 곳 중 하나라 생각되는.그 숙소 높기도 ..
2015. 08. 16-18Saint Petersburg, Russia 육아하며, 일하며 기억을 더듬더듬어서 쓰는 꽤 지난 여행기.동유럽의 회색빛에서 느껴지는 사회주의 체제의 종착지였던 러시아.러시아를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많지는 않았기에, 유럽대륙의 다른 나라들과 가장 가까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했다. 여름인듯 여름아니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새벽 버스를 타고 도착해서,숙소가 성이삭 성당의 근처라 스타벅스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위치가 좋고 싸서 숙소를 구했는데, 엘레베이터 없는 7층에 초특급 불친절.게다가 나는 급성 방광염. 하... 러시아어는 읽을줄도 쓸줄도 몰라서 힘들었던.듀오링고를 해도 모르겠더라.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다시 간 성이삭 성당.그때 7층에 배낭메고 올라가서 지금 허리가 아픈가보다...
Helsinki, Finland2015.08.15 하루 여행인데, 보고 먹을 것이 많아서 사진이 유난히도 많은 헬싱키 여행. 버스를 타고 다시 다운타운으로 와서디자인 디스트릭트로 향했다.가는길에 우연히 본 '세계음식축제' 정도 되는 축제. 우리는 여기오면 '세계여행 안가도 되겠다!' 할 정도로세계 각국의 음식이 많았다.터키 아이스크림, 케밥 이런 거는 다행이 없었다. 하하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광장 프레즐 같은 빵인 듯.한국에선 달고 부드러운 빵을 많이 먹었는데,빵이 주식인 곳으로 갈 수록 딱딱한 빵들을 많이 먹는 것 같다. 다양한 올리브들.올리색은 정말 오묘한 녹색. 시식도 푸짐하게.초리죠. 나중에 프라하에서 많이 먹었던굴뚝빵.갓구운게 참 맛있다. 다양한 파스타.우리나라도 잔치국수 건면을 이렇게예쁘게 파..
Helsinki, Finland2015.08.14 아침부터 부랴부랴 서둘렀다.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배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날.북유럽 여행도 오래 하고 싶었지만, 쉥겐조약 90일의 한계와 자금의 한계로이번 여행에서는 헬싱키라도 가보는 것으로. 결론적으로 가길 정말 잘했다.이 맘때쯤 한국에 불었던 북유럽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의 본거지를 찾아서.매일 차만 타다가 배타니까 괜히 신났던 날. 버스를 타고 이리저리 찾아 도착한 터미널. 촛점이 나가고페루에서 산 배낭 커버가 찢어져서뭔가 더 불쌍해보여.그래도 어디서나 당당하게 걸읍시다! 지정된 좌석 없이 그냥 앉으면 되는쾌적했던 페리. 한적한 바다를유유히 순항했다.저 요트 괜히 멋있네. 복지가 좋은 나라를 가는 배라서 그런가.키즈존이 너무나 커서 놀랐다.인형이..
Tallinn, Estonia2015.08.12-13 영국을 떠나 북유럽 가까이로 슝 날아왔다.발트 3국의 에스토니아. 사실 에스토니아 잘 모르는 나라였다.남편은 축구게임 많이해서.. 나라와 도시를 잘 아는데나는 고등학교때 세계사를 배우다 말아서 인지지리와 역사를 정말 너무 모른다. 어쨌든 오게된 발트3국의 에스토니아.언제 갈지 정확하게 시간이 안잡혀서부랴부랴 호스텔닷컴에서 예약했는데, 에어비앤비급의 분위기 좋은 숙소라서 너무나 좋았던. 일본인 주인장이가정집의 방들을 렌트하는 듯.너무나 깔끔하고 좋아서,집에 있는 느낌. 물론 우리집이 이렇진 않았지만 ...현지인의 집에 사는 느낌은 너무나 좋았다. 간만에 둘만의 시간으로꽁냥거리고 있는데누가 문을 두드리길래'누구지? 호스트인가?'했는데갈매기.하루에 몇 번씩..
Calgary, Canada 2015.06.17-18 이제 BC주에서 마지막날.Victoria 에서 대망의 록키마운틴 캠핑을 여행을 위해서 이동을한다.배낭여행자에게 '남는 것은 시간이요 없는 것은 재정'이므로, 당연하게 12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갈거라는 계획.그래도 10배는 싸게 갈 수 있으니 그레이하운드를 선택했다. 덕분에 '남는 것이 시간'은 아닌 국언니도 우리 따라 장거리 버스를 타게됐다.이미 남미여행에서 10일을 버스에서 먹고, 자고 한 우리는 적응이 되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과연 괜찮았을까? 캐나다의 그레이 하운드 버스 예매는 http://www.greyhound.ca 여기서 가능! 배낭을 다시 싸서 심지어 바퀴도 달아서!왔던 배를 다시 타고 벤쿠버로 향한다.그레이 하운드를 타기 위해서 빅토..
Victoria, BC, CANADA 2015.06.16 빅토리아 시내에서 대략의 관광을 마치고, 구글맵을 가동하여 세계최고의 인공정원이라는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으로 갔다.그런데 잘 못된 정류장에 내린 건지, 아니면 버스가 입구까지 가지 않는 것인지부차트가든 간다니까 어떤 승객이 '여기서 내려야되요!' 라고 말하길래 알려줘서 고맙다 하고 내렸는데,정문까지 2km 가 넘는다. 걷는 것은 괜찮은데 벌써 저녁이라는 것이 문제. 그래도 즐거웁게 걸어가야지! 걷고 또 걷고.맵보면 얼마나 남았는지 나와있는데, 그래도 이정표가 있으니 (심정적으로만) 가깝게 느껴진다. 하하7년 전에 여기도 왔었는데 어찌 뭘타고 왔는지는 까맣게 기억이 안나고 꽃밖에 기억이 안나네. 반가워요 100년 전통의The B..
Victoria, BC, Canada 2015.06.16 이제 벤쿠버에서의 마지막 밤을 잘 보내고, 하루 7만원 가량의 훌륭했던 에어비엔비와 작별을. 에어비엔비 체크아웃 할때는 설거지도 깨끗하게 해주고, 쓰레기도 깨끗히 비워주고.(그래야 게스트 평가를 잘 받아서 나중에 거부를 안당해요. 아니어도 당연히 잘해야 하지만)제일 중요한 두고 간 물건이 없는지 잘 살펴보기! 약 일주일간 배낭 안메고 다녀서 어찌나 홀가분 했는지.다시 짐을 싸고, 이젠 배타고 빅토리아 섬으로. 배타러 가는 길.어깨 껍질(?) 다 벗겨진 남성미 철철 넘치는 남편.밴쿠버에서 빅토리아는 페리를 타고 갑니다. 배 표는 선착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좌석이 따로 없기 때문에, 미리 앉아서 대기 중.좌석이 없다고 못앉거나 불편한 상황은 거..
Burnaby, Canada 2015.06.15 2008년에 캐나다 벤쿠버로 어학연수를 가게되었다. 어떻게 가야할지 아무 정보도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굳이 가야했을까 싶지만 그냥 떠나고 싶었던 것인지, 이래야만 취업이 잘 될 것 같았는지 부모님의 고생과 수고 덕분에 연수 길에 올랐다.일반 유학원은 너무 비싸고 엄두가 나지 않아 이미 캐나다에 가 있다는 그리 친하지 않았던 학교 선배에게 무작정 연락을 했다. 그때 당시 싸이월드의 방명록으로. 메일 주소를 하나 받아서 현지의 유학원과 몇 통의 메일을 주고받고, 학교 3개월 입학금만 내고 비행기표를 샀다.아무것도 모르고 해외여행 경험도 거의 전무했던 내가 처음 도착한 곳이 벤쿠버 동쪽 버나비(Burnaby)라는 도시의 한 가정이었다. 영어로 인사정도 밖에 못..
North Vancouver, Canada 2015.06.13 전날 시애틀에 다녀오면서, 굳이 배타고 노스밴쿠버까지 가서 빌린 렌터카를 반납한 이유는.오늘 노스 밴쿠버 여행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 좋다던데 어학연수생 시절에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노스밴쿠버. 그래서 나도 설레는 마음으로 따라 나섰다. 쓸데없이(?) 큰 차를 주셔서 편안하게 다녀왔지만 기름을 바닥에 뿌린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크라이슬러와.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를 반납하고(보험을 들었더니 쿨하게 차 상태도 보지않고 잘가~ 했던)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한적하게 오늘의 여행지로 향했다. 오늘의 예상 일정은 * 오전: North Vancouver에서 차 렌트 반납 - 린 캐년 파크 트래킹 (3시간) - 딥코브 (Deep cov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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