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둘을 키우면서 잦은 이사, 이직으로 어린이집을 무려 첫째 4번, 둘째 3번을 옮기며 그동안 여러 어린이집의 준비물을 경험해 왔던 것 같아요. 가장 부피가 크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준비물이 바로 낮잠이불이 아닐까 싶어요. 내년에도 어린이집 생활을 하는 둘째를 위해 슬로우고에서 자수 이불을 장만했는데 낮잠이불도 너무 좋았어요. 어린이집 낮잠 잘때 집에서 사용하던 이불을 일부러 가져가기도 하는데 우리 둘째는 침구류에 애착을 다소 보여서 미리 집에서 사용하게 했어요. 어찌나 좋아하던지! 슬로우고 낮잠이불의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모두 국내 생산에, 아이의 이름 자수가 있다는 것! 심지어 저 곰돌이 모양도 모두 자수로 깔끔하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자기 이름이 써져있으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어린이집에 ..
외할머니 댁의 매력에 푹빠져거의 2주째 우리집에 못가고 있는 상황.그 매력에 빠진 이는 아인이가 아니고 엄마.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다. 외할머니가 출근하시고아인이랑 놀아줄 거리를 찾다가 시작한 물놀이. 아기를 낳고 나는 '사진 삭제불능병'에 걸렸다.'모든게 귀엽고 조금씩 달라서 사진을 지울수가 없어!!!!' 라는 마음의 소리가 계속 들리는 중.전염병이라 아인이 아빠, 이모도, 할머니도 걸리심. 외할머니가 김치할라고 '집에 다라이가 없네'하시고 사보니 다라이가 무려 4개였다는...가장 큰 것을 아인이 욕조로 겟 아인이는 퐁당퐁당 하면서 좋아한다. 모든 건 입으로.맛보아 알찌어다. 음.어떤걸 맛보아볼깡? 아잉. 다 맛있쪙. 이가 두-개 같지만 무려 네-개 랍니다! 스펀지라서 씹으니 물이 나오네.이걸 원한건 아..
내가 보고 또 보고, 자기 전에 볼라고 정리하는우리아기 아인이의 첫 여름 초입. 가끔 하루종일 아기랑 있다가 '혼자있고싶다.' 싶다가도재우고 애 사진 보다가 잠드는 나는야 모순적 행동을 밤마다 반복하는 이상한 사람. 우리 아기도 크고, 나도 크나보다. 생후 8개월, 첫 여름을 맞이하는 우리 아기는 머리가 생각보다 빨리 안자라서 모자를 애용하는데,해가 비치면 눈을 못떠서 메쉬캡을 사줬더니 매우 좋아한다. 빨대컵을 빨 수 있게 되었고,친구랑 첫 찜질방에 갔고 다이소표 안전거울에자기얼굴을 비추며 좋아하고, 거울에 반사된사진찍는 엄마를 뚫어져라 보기도 하고 장난감 도서관에서 낑낑대고 빌려온점퍼루를 보며 '에이 괜히 빌려왔다' 싶을 때점프점프를 뛰며 웃고 있었고 소아과 갔다가 괜찮다는 말에 한시름 놓고 카페 일탈..
2016.08 갑자기 여름휴가 두번째날해 뜨는게 멋지다고해서 잔뜩 기대했는데잔뜩 구름이. 임신을 하니 어찌나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지그 덕에(?) 커텐 젖혀 사진 한장 찍고. 2016/10/08 - [일상/일상과 사진] - 인천 네스트호텔(Nest Hotel) 갑자기 여름 휴가의 첫날 네스트 호텔에서 본일출.일몰 아님. 다시 자고 일어나니날도 밝아지고물도 찼다. 돋보기 거울로화장도 열심히 하고 남편이 오늘사진 좀 찍어주네?오호? 31주차 임산부배를 한껏 내밀고. 스튜디오는 못가도집에서 필름카메라로 찍어서간직하려했는데.사실 저희 아직 집이 없어서.. 또르르... 부끄럼 없이 배를 내놓고.이땐 이게 많이 나온 건줄 알았는데. 출산 3일 남은 지금.이때의 1.5배는 되는 듯 하다.감히 많이 나왔다고 까불었다..
2016. 8 8월 중순계획에 없던 휴가를 갑자기 가게 되었다.어쩌다보니 남편의 이직으로 공백휴가가 생겼다.여행 다녀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그 사이 이직까지 하다니.감사해야할일이지만 어쨌든 현재도 좌충우돌 적응 중이다. 질리게 해도 하고싶은게 여행이지만비행기는 당분간 타고싶지 않아서(물론 재정에 큰 여유도 없고)근처로 에어컨을 찾아 호텔 휴가를 갔다. 인천 네스트호텔.에어컨만 있다면 좋았던 피서지만 뱃속에 아기가 있으니 태교여행이기도 했던.피서+태교+이직기념 여행이었던 한적한 여름휴가였다. 짠!웃고있지만올 여름 울고싶었던 8개월 임산부. 호텔밥은 내일 먹기로하고칼국수 맛집이라해서 먹으러옴.매우 배고픈 표정인 그대사진찍자해서 미안요. 조개가 많이 들어있던바다맛 칼국수. 나오면서 찍은 간판.가게 이름이 매..
2016.09.28 우리 아기 배낭이를 기다리며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친정엄마가 방을 내주셔서 배낭이 외할머니집에 '남편 + 나 + 배낭이'의 방이 생겼다. 지난 여름에 배낭이 아빠가 새로운 직장으로 가서 분당에 있는 얼마전 결혼한 배낭이 이모집에서 지내고 있고나랑 배낭이는 강원도 친정에 있다.24시간 붙어있던 남편과 내가 떨어져 지낸다는 것에예상보다 많이 힘들어서 나도 놀랄 정도였는데이제는 조금씩 적응을 해간다. 그래도여행을 마치고 반 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가족들과 친구들이 거처를 마련해줘서감사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에 예전에 살던 동네로세식구가 살 수 있는 집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29주차에 전치태반 소견으로3차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이 불가피하게 되었다.예정보다 빠르게 ..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지 어느덧 2개월이 훌쩍 지났다.1+1=3이 되는 축복 덕분에 입덧과 왠 식중독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주신 덕분에 남편은 다시 일을 시작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감정기복으로 때론 불안하기도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했고입덧으로 매일 토하고 게다가 간만에 회먹고 가족들이 다 식중독 걸리고 응급실에도 갔다.(회먹어도 된다고 한 산부인과 의사쌤에 화를 내려했지만 결국 그냥 웃으면서 나옴;) 입덧의 말미를 식중독과 응급초음파로 멋지게 장식하고, 나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정리도 조금씩 되어가는거 같다.작년 칠레-아르헨티나로 가는 24시간이 넘는 버스에서 쩔은 상태로.. 남편의 생일을 맞이했는데올해는 남산에서 고기썰면서 맞이했다. 작년이나 올해나 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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