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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여행]

리마


2015.04.06 ~ 07






높은 가격의 쿠실러스 호텔의 침구 상태는 충격과 공포였다. 이와 같이...ㅎ

머리카락도 그대로 있고 냄새도 나서 가지고온 침낭을 잘 깔고 베개를 만들어서 잘 잤다.







페루의 택시는 희안하게도 미터기도 없고 미리 흥정을 하고 타야한다.

구글맵에 대중교통 검색도 안되서 블로그를 열심히 검색한 결과,

1.2솔 (400원) 정도에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에서 구시가지 센트로까지 갈 수 있는 버스를 알아냈다.

택시를 잡으면 50솔(20,000원) 정도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는 데다가 택시 탈때마다 흥정하는 것도 꽤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버스를 알아내는 바람에~ 버스 투어겸 싼 가격으로 센트로까지 갈 수 있었다.






1솔에 산 츄러스

배고파서 맛있게 먹었지만, 그냥 설탕 뭍힌 도너츠 맛이었다~













낮에는 활기차고 아름다운 센트로의 풍경

실제 거리를 걸어보면 조금 더러운 느낌도 있지만 스페인 건축양식과 문화도 남아있고

나름 독특한 느낌이 있었다.



















남미 도시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고 부러운 것은 바로 광장 문화이다!

Plaza de armas(프라자 데 아르마스) 는 어느 도시가든 있고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많은 시민들과 역시 비둘기들과... 상인들이 많다.

보기 좋은 풍경이다~








배가고파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남미 여행 공부하면서 많이 들었던 치파(Chifa)를 먹으러 왔다.

주워들은 지식으로는 약 150년 전부터 중국인들이 페루로 대규모 이주를 하면서

페루음식과 중국음식이 섞이는 특이한 식문화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치파이다.

어느 도시를 가든 치파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음식때문에 고생하는 한국인들에게 단비와 같은 음식이라고 했다.


그래서 일본, 중국계 혼열인 사람도 많아서 간혹 우리 얼굴과 비슷한 사람도 많다.


센트로에 사람이 바글바글한 치파 식당에 들어가니, Sopa(소파:수프)와 그 유명한 잉카콜라, 메인요리 콤보에

13솔(5,000원) 남짓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갔다.

결론은~ 정말! 맛있었다ㅏ. 소파는 완탕수프인데 닭곰탕맛과 비슷했다.








항상 나오는 라임, 아히소스, 그리고 풍선껌 나는 잉카콜라








밥먹기 전에 자꾸 사진찍어서 미안~







그림만 보고 고른 달달한 탕수육과 국수가 있는 음식이었다.

역시 맛있었다~












간단하지만 맛있었던 볶음밥.

결국 너무 많아서 싸달라고 하니 1솔(360원)을 더 내라해서 내고 싸왔다.

그래서 저녁도 맛있게 먹었다~







스페인의 영향으로 멋진 성당도 많다. Museo(뮤지엄)으로 성당을 바꿔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 







우연히 들어갔던 갤러리에서는 성서를 주제로 한 예술품들이 있었다.













분수도 멋지고 규모도 컸던 리마 센트로의 아르마스 광장














작업자들이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잔디밭을 삽으로 문양을 만들면서 돌아다녔다.

마치 노동요를 부르듯이 노래를 부르면서 힘차게 일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멋있는 성당들은 다 돈을 내고 들어가야해서 멀~리서 사진도 찍으면서 열심히 관람을 했다.










관광 국가 답게 가는 도시마다 라마가 돌아다니고 온갖 관광상품이 즐비했다~ 


















또 우연히 들어갔던 무료 박물관인데 예수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에 대한 전시 같은 것이었다.

예전에 책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복제품이지만 눈앞에서 보니 신기했다.































색감이 멋진 도시~









스페인과 잉카문명이 믹스된 신기한 느낌의 도시이다.

하지만 밤이되면 할렘가로 변하니.. 조심해야한다.


















열심히 걷다가 단돈 1솔(360원)주고 사먹은 파인애플

다른 과일은 모르겠는데, 페루는 수박, 옥수수, 파인애플은 정말 맛있다!






엄~청 크고 단 파인애플. 맛있게 먹었다!







왠만한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은 다 들어와있고~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하다.

젊은이들이 일은 안하는지..; 평일인데 다 모여서 밥먹고 있다.








숙소가 있는 미라플로레스로 다시 돌아가기위해 버스표를 샀다.

버스 정류정에 어슬렁 거리면 조끼를 입은 분들이 버스표를 저렇게 준다.

마치 20년 전 쯤에 승차권사서 냈던 것과 비슷하다.











남은 볶음밥과 페루식 만두 엠빠나다를 마트 안 푸드코트에서 저녁으로 먹었다.

엠빠나다는 겉은 약간 크로아상 같고 속은 기름진 만두소 같다.

가끔 먹으면 아주 맛있다~








멋진 미라플로레스의 야경







설왕설래를 즐기고 있는 멋진 커플들 사이로

어제의 서핑으로 새까매진 2년차 백수부부가 사진을 찍는다...ㅋㅋ







숙소에서 천근만근 같은 배낭을 찾아서 50솔(18,000원)을 부르는 택시기사에게 됐다고 가라고 하다가 

결국 10솔(3,600원)에 1/5 가격으로 터미널로 왔다.

이쯤 되면 깎는 재미라기 보다는 '아니 왜 이따위 교통 시스템으로 불편하게 사나...' 싶으면서 한숨이 나온다.

하지만 여행자의 자세로 다시 돌아와서 깎아서 온 것에 감사하면서,

처음이라 멋모르고 한 최고급 Cruz del sur(크루즈 델 수르)를 타고 와라즈(Huaraz)로 향했다.












터미널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남자들의 세계 공용어는 축구라고 매일 주장하는 남편은

다 마르지 않은 양말을 배낭에 메고 페루 청년들과 즐겁게 축구를 봤다.








남미 첫 버스 여행을 시작하면서, 짐이 없어지면 어쩌나... 차가 굴러떨어지면 어쩌나... 잠을 못자면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10시 30분 버스를 타고 바로 골아떨어지고 

꺠어나니 8시간 후 와라즈에 와있었다ㅋ 

역시 괜한 걱정이었다~


이 블로그를 쓰는 시점은 페루 여행의 마지막 도시에 와있지만, 10일 전을 생각하면 정말 뭘 몰랐던 것 같다ㅋㅋ

나중에 지금 뭘 몰랐다 하겠지만....

체험이라는 좋은 학습방법을 통해서 나날이 여행자스럽게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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