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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Vancouver, Canada     2015.06.13



 전날 시애틀에 다녀오면서, 굳이 배타고 노스밴쿠버까지 가서 빌린 렌터카를 반납한 이유는.

오늘 노스 밴쿠버 여행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 좋다던데 어학연수생 시절에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노스밴쿠버. 그래서 나도 설레는 마음으로 따라 나섰다.


쓸데없이(?) 큰 차를 주셔서 편안하게 다녀왔지만 기름을 바닥에 뿌린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크라이슬러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를 반납하고(보험을 들었더니 쿨하게 차 상태도 보지않고 잘가~ 했던)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한적하게 오늘의 여행지로 향했다.




오늘의 예상 일정은 

* 오전: North Vancouver에서 차 렌트 반납 - 린 캐년 파크 트래킹 (3시간) - 딥코브 (Deep cove) - 시버스 타고 벤쿠버로 이동 - 장봐서 집에가기

















여행하면서 거의 모든 대륙에서 차를 렌트했는데.

그럼에도 차를 반납할 때는 아침마다 긴장하는 듯; 

차를 반납해서 후련한지 남편이 장난치며 웃는다 :)









그래도 캐나다 왔다고 둘이 제일 좋은 옷을 꺼내입고 돌아다녔다. 

저게 제일 깨끗한 옷이다 ㅋㅋ 지금은 다 버리고 잃어버리고.

















구글맵으로 있는 곳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이 안걸려 린캐년 파크 도착.

아침 9시에 오픈해서, 11시 정도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없다! 








린캐년 파크의 서스펜션 브릿지(현수교) 가는 길 :)









남편 등이 저렇게 솟은 이유는.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 해줄 것을 그렇게 찾아 헤맸는데.. 

차 반납하고 린캐년 파크로 가다가 우연히 들른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1달라 샵에서 15달러 주고 끌차? 미니 손수레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미국 마지막에 결국 분해되었지만 저 덕분에 북미대륙 있는 동안에 배낭을 끈으로 꽁꽁 묶어서 편하게 다녔다. 


+ 여행하다가 좋은 도로(인도)가 깔린 곳을 장기로 여행하신다면, 카트나 수레를 구입해서 배낭을 묶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린캐년의 명물이라는 서스펜션 브릿지.

진짜 흔~들 흔~들.

무엇보다 너무나 높아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하다!









린캐년파크 서스펜션 브릿지에서 내려다 보면 물도 나무도 푸~른 계곡이 보인다.










잠시 양해를 구하고 찰칵!














































1시간 정도 트레킹을하니 왜 '린캐년 파크가 원시림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하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공룡이 뛰어다닐 것 같은(?) 느낌의 숲이었다. 

마치 조경을 해놓은 거 같은 원시림. 지금까지 본 숲 중에 가장 멋지고 우리가 한없이 작아지는 것만 같았던 린캐년 숲.

































힘들어서 쉬는 중.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여행할 때가 참 그립다. 집앞에 이런 숲이 있으면 정말 자주갈텐데!








 파크가 워낙 넓어서 원하는 트래킹 코스를 선택해서 갈 수 있는데.

우리 부부는 워낙 물놀이를 좋아해서 계곡을 거쳐 가기로 했다.

6월 중순에 산속이라 그렇게 덥지는 않았지만, 이때 아니면 여기서 언제 수영해보겠냐며 발걸음을 옮겼다!









빨리 들어가고싶어 !!

캐나다 젊은이들은 막 100m에서 다이빙 하는 듯;

속이 다 보이는 계곡이 보이니 두근두근~ 했다.































결국 수영하기 좋은 곳에 자리를 펴고 수영복 갈아입고 풍덩!

진짜 추워서 뇌가 저릿저릿...ㅋㅋ

초등학생 때 아빠랑 평창 얼음골에 발담궜다가 울면서 나왔는데... 거기에 몸이 다들어간 느낌이랄까.

그래도 좀 적응되어서 두 세번 들어갔다 나왔다. 










음.. 그냥 한국의 계곡 같은데? 하지만 주변 나무가 한국 풍광이라는 전혀 달라서 이색적이다.

강원도 출신인 남편과 나는 바다보다는 계곡이 더 익숙한데 고향에 온 느낌이랄까;;ㅋㅋ

물론 취사도 안하고 백인들이 많고 개가 뛰어노는.




















개운하게 수영했으니 다시 출발!






























이렇게 저렇게~ 가서 도로로 나올 예정이다.

벤쿠버 일정이 길었으면 정말 한번 더 갔을거야!























수영 한 사람 VS. 물 싫어하는 사람 ㅎㅎ

이제 또 버스를 타고 그렇게 멋지다는 딥코브로 갑시다!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면서 와! 와! 탄성을 내지르게했던 딥코브.

이 근처 집 값이 그리 비싸다던데 이유가 있군요!


이름 그대로 말발굽처럼 <깊은 만>으로 되어있어서 레저를 즐기기에도 정말 좋다고 한다.











여기서 꼭 먹어야 한다는.. 거는 그래도 먹어본다..

'언제 여기와서 또 먹어보겠어' VS. ' 맛집만 찾아다닐거야?' 의 갈등을 1년은 한 듯..ㅋ

그래도 왠만한건 열심히 먹어봤다.


젤라또집에서 젤라또를 먹는데. 국님과 둘이서 '뭐가 맛있지?' 하는데 사장님인지, 직원분이 한국분이셔서 추천해서 수월하게 가져옴.

코튼캔디 & 바닐라 & 초코  3 Scoops : $4.99 










그리고 꼭 먹어야 한다는 허니 도넛.

너무 달아서 셋이 나눠먹고 남길만한 맛!











벤쿠버로 돌아가는 길, 시버스 타는 곳에서 잠시 들른 론즈데일 키 마켓(Lonsdale Quay Market)

폐장이라 닫은 곳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요리조리 구경을 했다.





















시버스(Sea bus) 시간이 남아서 론즈데일 키(quay)를 걸으면서. 

저녁시간이 다되었는데 여전히 해는 지지 않고.

우리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는 한국인 여친이 있는 한국살다 온 할아버지랑 유쾌한 대화를 하고 시버스에 올랐다.










시버스를 타고 벤쿠버 다운타운에 내려서 이제 숙소로 이동.

장보고 싶었는데.. 마트가 늦어도 7시면 닫아서 그냥 작은 슈퍼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서 집으로 갔다.










오늘도 열심히 여행했으니 떡라볶이로 마무리!

한국음식 마음껏 해먹으니 부자가 된 것 같았다. 여행하면서 세계에 나가있는 교민들 덕을 많이 보고있다ㅎ

다음날은 밴쿠버에 있는 친구의 집의 초대를 받아서 간다.

몸도 마음도 편한 즐거운 캐나다 여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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