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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쉼을 얻다, 칠레 아타카마 2015.4.29-5.02
남미여행의 3번째 나라인 칠레,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San Pedro de Atacama) 마을로 향했다. '볼리비아 우유니 - 칠레 깔라마 - 칠레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로 가는 일정이었다.
* 볼리비아 우유니 - 칠레 깔라마 세미까마 버스 1인: 150BOL (약 24,000원)
* 칠레 깔라마 - 칠레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 버스 1인: CLP 3500 (약 7,000원
이때 깔라마가 칠레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고 '한국인 누군가가 여행 중에 깔라마 터미널에서 목을 졸려 강도를 당했다.'라는 말을 전해들어 엄청 긴장하고 버스에 올랐다. 멋진 풍경을 지나고 한참을 달려 깔라마에 도착했다. 남편은 걱정이 되어서 칠레 페소가 없었는데 절대 돈뽑으러 가지않겠다며... 직원한테 US 달러 받아달라고 깎아 달라고 해서 두명 11 달러에 아타카마까지 가는 버스표를 샀다.(결론적으로는 정가보다 비싸게 샀다) 이때 정말 많이 긴장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모두를 봤던 기억이 난다..ㅎ
칠레로 넘어가는 길. 풍경이 멋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버스에서 나눠준 간식. 뭔가 80%부족한 스니커즈 맛ㅎㅎ
눈물이 찔끔 날 만큼 멋진 풍경에 창밖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게다가 홍학 서식지도 보고 고속버스로 거의 버스투어를 했다~
볼리비아에서 칠레 국경을 넘으며 최대 농축산물 생산지 답게 가방을 다 뒤져서 들여오는
농축산물이 없는지 수색했다. 페루, 볼리비아와는 다른 출입국 과정이었다.
정신없이 자다가 깨고 멍때리는 바람에 하루이틀 사진 없이 점~프!
까매진 얼굴로 아타카마 도착. 빌라코요 호스텔(Villacoyo Hostel)에 짐을 풀고 거의 4일을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다ㅎ
세상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곳이라 구름 한점 없이 빨래도 잘 마르고~ 날씨도 좋고~ 깨끗해서 페루, 볼리비아에서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타카마 마을이우리 맘에 쏙 들었고 동네 구경만 해도 정말 좋았다.
게다가 칠레 와인이 정말 싸서 밤에 두런두런 얘기나누며 여유롭게 와인도 즐길 수 있었다.
보안용 수염ㅎㅎ을 장착하고 동네 마실 나가는 길
보안용 수염 덕분인지 남미여행에 소매치기나 강도를 안만나고 잘 끝냈습니다ㅋ
집에 갖다 두고 싶은 파라솔
흰색 파라솔과 의자가 마을과 참 잘 어울린다.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의 시장
작은 시장인데 구경하기 재밌었다
페루, 볼리비아에서 파는 남미스타일의 옷들과 전혀 다르지 않아 조금은 실망했지만 아이쇼핑으론 충분했다!
라마, 양치는 분들도 구경하고 인사도 했다.
마른 먼지가 폴폴 나지만 정감가는 마을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겼다.
마을과 좀 떨어진 곳에는 텐트 대여도 하고 캠핑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가격을 알아보니 호스텔이 더 싸고.. 캠핑장이 과한 히피느낌..마리화나라도 한대 피워야 할 것 같은 스타일... 이라서
그냥 호스텔에서 쉬기로 했다~
우리가 묵었던 3인실. 효진씨와 함께 묵었다.
대충 흙으로 지은 것 같지만 나름 아늑했다. 페루, 볼리비아에 있다와서 그런지 물가가 비싸게 느껴져서 요리도 해먹고 가만~히 쉬었다.
*빌라코요 호스텔 2명: CLP 16,000 (약 3,000원)
칠레식 엠빠나다. 맛은 있는데 엄~청 기름졌다.
아침이 되면 항상 파~아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아타카마
한국에 비하면 엄청 느린 와이파이지만 가족들에게 연락도 하고 심지어 TV도 봤다.
남녀 화장실은 요기!요기! 화장실 표시가 참 귀엽다.
3천원도 안하던 120 와인. 사실 뭐가 뭔지 몰라서 같이 있던 분들한테 물어봐서 사서 나눠마셨다.
4일간의 보금자리였던 빌라코요 호스텔. 주인아줌마가 엄청 열심히 청소하고 참견;;해서 적응은 잘 안됐으나 잘 쉬었다.
칠레에 오면 가장 다른 것이 도로가 포장되어있고 호스텔 청소를 자주 한다(페루, 볼리비아에 비해서)라던데 정말 그랬다ㅋ
남미의 개들은 세상 편하다.
밤만 되면 바베큐 냄새가 솔솔~ 나던 아타카마.
남편은 어린시절 뛰놀던 마을 같다고 참 좋아했다.
이제 잘 쉬었으니~ 아타카마 사막 셀프투어를 나서볼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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