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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ICELAND    2015.07.20

 바다를 감싸안은 길, 아이슬란드 동부피오르드 여행 - 

 회픈(Höfn), 디퓌보구르(Djúpivogur),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ðisfjörður),에이일스타디르(Egilsstaðir) 



 어느덧 아이슬란드의 남쪽을 지나 동부를 지나간다. 골든서클 링로드를 따라가면 왠만한 멋진 곳은 다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 참 매력적인 곳이다. 빙하를 보고 데티포스(Dettifoss)를 가는 길에 피오르드(또는 피오르) 해안을 원없이 보았다. 빙하로 침식된 계곡이라는 것은 중학교 지리 시간에 배웠던 것도 같은데 실제로 눈으로 보고 아무도 없는 그 길을 달린다니 참 즐거운 여행길이었다. 차에서 자고 바람이 불고 씻지 못해서 수영장에서 씻지만, 수영장에서 온천수가 퐁퐁~ 나와서 너무나 좋았다. 

 이날 하루 동안 사실 어디로 가는 것인지 그냥 발길 닿는대로, 방향만 따라서 가는 바람에 지명도 잘 모르지만 '우와~우와' 탄성을 지르며 몇번 차를 세워서 보았다. 데티포스를 찾아가는 길, 데티포스 못지않게 멋졌던 아이슬란드 동부 피오르드 해안이었다.


* 피오르드(Fjord)

피오르 또는 협만은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을 말한다. 옛날 빙하로 말미암아 생긴 U자 모양의 골짜기에 바닷물이 침입한 것이다.

(출처: Wikipedia)









넷째날 아침, 아침식사를 하러 들른 마트





 살인적인 아이슬란드 물가로 오늘도 아침은 마트에서 먹는다. 따뜻한 음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전자렌지가 비치되어 있길래 피자빵도 데워먹고 소고기가 얇게 든 샌드위치로 그릴에 데워먹고. 이것저것 사서 1,257 ISK(11,000원) 정도 나왔다.

여행 팁이 있다면, 아이슬란드 마트에 가면 199 ISK(약 1700원)정도면 컵을 준다. 그걸 자판기에 넣고 뽑아먹으면 코코아, 블랙커피, 라떼 등등 먹을 수 있다. 

아이슬란드 물가 대비하면 괜찮은 가격이다. 물론 가루커피 이지만.

추우니 따뜻한게 먹고싶어서 커피를 한잔만 사서 '더먹어도 되나?'하고 눈치보고 하나더 뽑아먹고 죄책감을 느끼곤 했는데, 알고보니 리필가능이었다..ㅎ

아이슬란드 여행중에 우리처럼 막 다니시는 분들(?)은 꼭 이용해 보시길!








북유럽답게 소름돋게 깨끗한 마트 안 자율 식사구역.

모든 곳에 킨포크에 나오는 곳 같았다. 청소와 인테리어 방법을 배우고싶다..ㅎ









우리의 샤워장, 아이슬란드 수영장



 우리는 차에서 자던가, 캠핑장에서 자더라도 아침에 너무너무 추워서 아침마다 MAPSME에서 수영장을 찾아서 다녔다.

이슬란드 수영장은 600~700ISK(5,000원)정도 하는데 안은 작은 워터파크같이 되어있고, 100% 유황온천수이다. 날이 이렇게 추운데도 온천수이니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시설도 정말 좋다! 아이슬란드가면 Sundhöll (아이슬란드어로 수영장)이니 한 번 이상은 꼭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http://www.swimminginiceland.com/ 에서 아이슬란드의 수많은 수영장(스포츠센터)의 위치, 가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 수영장 전경 (출처: www.arborg.is)










회픈(Höfn)을 떠나는 길에 만난 피오르드 해안




















아름다운 예술 작품과 주택들이 있는, 디퓌보구르(Djúpivogur) 마을









예술가 Sigurður Guðmundsson가 2009년에 설치한 "Eggin i Gleðivík" 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곳 근처에 사는 34종류의 새 알들의 모양을 돌로 예~쁘게 깎아놓았다. 자세히 보니 알의 모양과 크기가 미세하게 달랐다.






에이일스타디르(Egilsstaðir) 근처에 산길에서 만난 폭포




















여행하다가 먹은 저녁인지, 새벽밥인지 모를 식사







뭘 넣고 만들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번에도 꿀꿀이죽 스타일의 밥을 만들어 먹었다.

진짜 최소한의 영양소와 맛만 추구한다..ㅎ










홈리스 불쌍하다고 했는데, 우리가 바로 아이슬란드 홈리스, 잡리스다...ㅎㅎ







그래도 오늘은 요상한 양파 미역국도 있다ㅎㅎ

진수 성찬이 따로없네~







동부를 돌아 북쪽 데티포스로 가는 길















 지명도 잘 모르고,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른채 돌아다닌 하루였다.

그래도 아이슬란드 동부 피오르드를 정말 흠뻑 느꼈다. 

이날 하루동안 몇명이나 만났을까. 사람보다 양과 말을 더 많이 본 하루였던 것 같다.

아이슬란드, 사진이나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정말 묘하게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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