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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ICELAND, Hverir    2015.07.22

   회색진흙이 부글부글, 아이슬란드 흐베리르(Hverir) 용암지대   



 흐베리르에서만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화산지대를 클라플라 지역에서 보았다. 예상 외로 시간이 지체되어서 부랴부랴 뮈바튼(Myvatn)으로 이동했다. 비교적 따뜻했던 남쪽과는 다르게 여기저기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던 북부 아이슬란드. 흐베리르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클라플라 산이 잠시 잠자고 있는 활화산의 모습이라면 흐베리르는 '나 살아있어!'라고 소리지르며 부글거리는 활화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흐베리르(Hverir) 입구와 지도


 아이슬란드에 있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그렇듯 흐베리르 역시 별도의 관광 안내소도 없고 입장료도 없다.

항공료, 체류비 다 비싸지만 그래도 투어비가 없어서 좋다!









사진으로 보면 산업폐기물(?)이 차있는 웅덩이 같지만, 냄비 속에 짜장이 끓듯이 부글부글 거린다~ 

정말 압도적인 느낌이었다!











여기도 지구가 아닌 것 같다!












이 강에서 수영하면, 다시는 못나오겠지..

상상도 못했던 풍경이라 약간 멍한 느낌까지 들었다.
















여기저기서 부글부글~ 소리가 나고, 유황냄새가 진동을 한다. 지금까지 봤던 화산 지역과는 차원이 다른 곳이었다.

혹시 화산 폭발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북부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데, 늦게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이날도 역시 백야현상때문에 해가지지 않았다. 맘대로 여행해도 좋긴한데 뭔가 피곤해...











화산 증기가 나오는 곳에 돌무더기를 쌓아놨는데, 유황 냄새가 진동을 하고 앞도 잘 안보였다.














땅속에서 나오는 광물질들의 색이 이렇게 요모할 줄은 몰랐다.

이 지역 곳곳에 페인트를 뿌려놓은 것 처럼 회색, 보라색, 노란색, 검은색이 얼룩덜룩했다.












화성인 처럼 찍어달라했는데.. 지구인 처럼 찍어줘서 미안ㅋ











흐베리르, 정말 신기하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이제 흐베리르를 빠져나와서 뮈바튼(Myvatn)으로 가서 밥해먹고 자야지.

오늘은 또 어디서 먹고 자나..










언덕과 산을 넘으니 갑자기 나타난 미바튼 호수!

온천수인데 이런 예쁜 색을 내다니. 멀리서 보기에도 정말 컸다. 

그 유명한 블루라군도 이 호수와 비슷한데, 미바튼 호수는 수영이나 온천은 금지였다.














뮈바튼 캠핑장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아이슬란드에서 우리를 먹여살린 마트, 보너스(Bonus)에서 산 닭과 고추가루, 라면을 넣고 

이날도 뭔가를 한데 넣고 끓여먹었다. 그래도 오늘은 고기를 섭취하니 운수좋은 날이구나!




밥 잘먹고 잘자고, 이제 북부에서 다시 동쪽으로 이동한다.

해도 안지고, 해도 안뜨고.. 매일매일 꿈꾸는 것 같은 아이슬란드 여행의 다섯째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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