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LAND, Þingvellir 2015.07.24 판의 경계 싱벨리어(Þingvellir)와 레이캬비크 캠핑장 아이슬란드를 도착한 첫 날, 여행 계획도 제대로 못짜고 밤비행기를 타고오는 바람에 많이 피곤해서 싱벨리어를 그냥 슝~ 지나가 버렸다.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예상보다 레이캬비크로 빨리 도착해서 가지못했던 싱벨리어를 다시 가기로 했다. 여행하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집착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래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니까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싱벨리어에 갔다. 결론적으로는 가길 정말 잘했다!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면을 눈으로 볼 수 있었던 멋진 여행지였다.판은 바닷속이나 지각 아래에 숨겨져있어서 보기가 어려운데, 싱벨리어에서는 땅 위로 드러난 판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병품처럼 솟..
NORTH ICELAND, Glaumbaer 2015.07.23 바이킹의 잔디집 글라움 베르, 아름다운 교회 브뢴듀어스키르캬, 그라크로카기가르 분화구 온천수가 콸콸 나오는 수영장에서 몸도 깨끗하게 씻고, 고다포스도 시~원하게 보고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위도가 달라져서, 북극에 가까워져서... 인건지 춥기도 춥고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머리가 벗겨질 것 같아!'싶은 바람을 흠뻑 체험할 수 있었다. 가끔 시원하게 바람 부는건 좋긴한데 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거센 바람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너무 센 바람은 여행에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 그래도 우리에겐 우리를 보호해주는 i20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이 지역은 사시사철 바람람이 거세, 그 때문에 바이킹들이 잔디로 덮어서 집을 지었다는 글라움베르..
NORTH ICELAND, Myvatn 2015.07.23 미바튼 동굴 속 숨겨진 온천 웅장한 폭포 - 고다포스 밤에 뮈바튼에 도착해서 밥먹고 잠 잘 곳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해가지지 않아 앞은 잘 보이지만, 며칠간 백야를 겪으니 멍~ 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이날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게 되는 바람에 이리저리 배회했다. 그렇다고 어디가서 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슬란드 여행하면서 제일 집이 그리웠던 순간이었다. 북쪽으로오니 아침저녁 어찌나 추운지 혈관까지 꽝꽝 언 느낌이었다. 어차피 오늘도 수영장에 가서 온천욕을 할꺼긴 하지만 어떻게든 정신을 깨워서 이동해야만했다. 어떤 블로그에 보니 이 근처에 족욕 정도는 할 수 있는 신비의 동굴온천(?)이 있다고 얼핏 본것 같아서 찾아보았다. 이때가 오전 ..
NORTH ICELAND, Hverir 2015.07.22 회색진흙이 부글부글, 아이슬란드 흐베리르(Hverir) 용암지대 흐베리르에서만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화산지대를 클라플라 지역에서 보았다. 예상 외로 시간이 지체되어서 부랴부랴 뮈바튼(Myvatn)으로 이동했다. 비교적 따뜻했던 남쪽과는 다르게 여기저기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던 북부 아이슬란드. 흐베리르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클라플라 산이 잠시 잠자고 있는 활화산의 모습이라면 흐베리르는 '나 살아있어!'라고 소리지르며 부글거리는 활화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흐베리르(Hverir) 입구와 지도 아이슬란드에 있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그렇듯 흐베리르 역시 별도의 관광 안내소도 없고 입장료도 없다.항공료, 체류비 다 비싸지만 ..
NORTH ICELAND, Krafla 2015.07.22 드디어 화산을 만나다, 아이슬란드 클라플라(Krafla) 산 골든서클을 타고 아이슬란드를 반 이상 돌아서 클라플라 산(Krafla)으로 거의 다 왔다. 이제 뮈바튼 지역 가기 직전. 아이슬란드 며칠 여행하니 '이 곳이 예사 여행지가 아니구나, 내일은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라는 기대감이 생길 정도였다. 이 날은 활화산을 보는 멋진 일이 펼쳐졌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 이 날도 멋진 길을 달려서 유유자적 클라플라 산에 도착했다. 북쪽으로 올라오자 기온도 더 낮고 추워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활화산들이 나타난다. 물론, 화산이 있다고 더 따뜻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차가운 공기와 만난 희뿌연 수증기와 연기가 여기저기서 피어나는 ..
NORTH ICELAND, Dettifoss 2015.07.21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드는 거대한 폭포, 데티포스(Dettifoss) 동부를 지나 달리고 달려 이제 북쪽으로 가고 있다. 동서남북 사방의 풍경이 어쩌면 그렇게 극명한지. 그리 크지않은 섬을 일주일 가량 도는데도 세계일주를 압축해서 하는 느낌이었다. 돈써가며 1년 고생하지말고, 그냥 아이슬란드만 올 걸 그랬나..ㅎㅎ 그만큼 자연 경관만 봤을 때는 아이슬란드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곳이었다. 다리를 건너고 바람을 헤치고 드디어 도착한 데티포스(Dettisfoss). 폭포, 빙하를 보고 피오르드해안 본 후, 다시 폭포를 보러 왔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뿌~연 물안개를 헤치고 10분가량 걸으니 어마어마한 폭포가 드러났다. 북부로 갈수록 날씨도 춥고 ..
EAST ICELAND 2015.07.20 바다를 감싸안은 길, 아이슬란드 동부피오르드 여행 - 회픈(Höfn), 디퓌보구르(Djúpivogur),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ðisfjörður),에이일스타디르(Egilsstaðir) 어느덧 아이슬란드의 남쪽을 지나 동부를 지나간다. 골든서클 링로드를 따라가면 왠만한 멋진 곳은 다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 참 매력적인 곳이다. 빙하를 보고 데티포스(Dettifoss)를 가는 길에 피오르드(또는 피오르) 해안을 원없이 보았다. 빙하로 침식된 계곡이라는 것은 중학교 지리 시간에 배웠던 것도 같은데 실제로 눈으로 보고 아무도 없는 그 길을 달린다니 참 즐거운 여행길이었다. 차에서 자고 바람이 불고 씻지 못해서 수영장에서 씻지만, 수영장에서 온천수가 퐁퐁~ 나와서 너..
SOUTH ICELAND 2015.07.18-19 거대한 빙하호수 요쿨살론(Jökulsárlón), 아이슬란드(ICELAND) 바람이 너무많이 불어서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보고 결국 요쿨살론으로 왔다. 차를 타고 가면 바다와 호수가 만나는 곳에 거짓말처럼 빙하가 둥둥 떠다닌다. 바다가 호수에 둥둥 떠서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마치 인천 공항으로 가는 길 다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바다랑 강이 만나는 곳에 빙하가 떠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새벽이 다 되어서 도착한 요쿨살론. 역시 해가 지지 않아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이슬란드 남동부의 요쿨살론(Jökulsárlón) 위치 드디어 나타난 요쿨살론 호수 큰 다리를 기점으로 바닷가와 산에서 흘러내려온 호숫물..
SOUTH ICELAND 3rd DAY, 2015.07.18 검고 푸른 빙하와의 첫 만남 , 아이슬란드(ICELAND) 셋째날 아이슬란드에서 둘째날 밤, 우리의 텐트는 장렬하게 전사했다. 아마 우리의 텐트 뿐만이 아니었을 것 같다. 통~ 하고 점프를 뛰면 정말 1cm는 날아가는 기분의 강풍을 헤치며 그래도 스코가 포스에서 캠핑도 했는데 트레킹이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나갔다. 하지만 저 산을 오르다가는 맞바람에 휘청하여 데굴데굴 굴러서 한국으로 강제이송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다.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정도였으니..그래서 텐트 등등 장비를 차에 쑤셔넣다시피하고 아침 7시 정도 밖에 안됐는데 씻지도 않고, 그 다음 행선지 어디론가 향했다. 가장 아름다운 캠핑장, 스코카포스(Skogafoss ..
REYKJAVIK, ICELAND 2nd DAY, 2015.07.17 물이 끓어오르는 땅, 아이슬란드(ICELAND) 둘째날 우리의 아이슬란드 8박 9일 일정은 수도이자 시작/종료 지점인 레이캬비크(Reykjavik)를 거쳐서 골든서클-링로드 (아이슬란드를 둥그렇게 일주할 수 있는 링모양의 길) 남>동>북>서의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기로 했다.일정상 안맞거나 4륜 구동이 아니고서는 갈 수 없는 곳은 스킵하면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버젼으로 언제나 그랬듯 즉흥적으로 다녔다. 둘째날 일정은, Geysir(간헐천 지역) - Gullfoss(굴포스) - Seljalandsfoss(셀야란즈포스) - Skogafoss(스코가포스) - Skogafoss campsite(스코가포스 캠핑장) 게이시르(Geys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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